본문 바로가기

Scroll Down

[강아지 요실금] 정성호 진료수의사, 절개 없이 수술한 강아지 요실금, 강아지 이소성 요관 및 최소침습 레이저 수술(CLA) 사례

  • 관리자
  • 작성일2026.04.27
  • 조회수7

강아지 이소성 요관 및 최소침습 레이저 수술(CLA) 사례

  • 병명: 이소성 요관 (Ectopic Ureter) 및 요관류(Ureterocele)

  • 증상: 지속적인 무의식적 요실금 (소변이 새어 나옴)

  • 치료명: 최소침습 방광경 가이드 레이저 절제술 (Cystoscopic-guided Laser Ablation; CLA)

[본문 한 눈에 보기]

  1. 지속적인 요실금 증상으로 내원한 4개월령 강아지 환자는 CT와 방광경 검사를 통해 요관이 방광을 지나 요도에 잘못 연결된 이소성 요관으로 확진되었습니다.

  2. 전통적인 개복 수술 대신 **방광 내시경을 이용해 레이저로 잘못된 요관 입구를 교정하는 최소침습 수술(CLA)**을 시행하였으며 배를 열지 않아 회복이 매우 빨랐습니다.

  3. 수술 후 소변이 새던 증상이 뚜렷하게 개선되었으며 이 질환은 요도 괄약근 기능 부전 등 동반 기형이 흔하므로 정기적인 비뇨기 모니터링과 사후 관리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이번 환자는 지속적인 요실금 증상을 보여 내원하였습니다.

요실금이란 소변이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새어 나오는 상태를 말합니다.

환자가 이러한 증상으로 내원하면, 수의사들은 먼저 정말 요실금이 맞는지부터 확인합니다.

많은 보호자분들이 다뇨나 빈뇨를 요실금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첫 단계는 반드시 정확한 구분입니다.

이를 위해 문진 과정에서 보호자분께 여러 질문을 드렸고, 그 결과 환자가 현재 무의식적으로 소변이 새는 상태, 즉 실제 요실금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진단

 

이번 환자처럼 요실금이 있음이 확인된 이후에, 수의사의 머릿속에는 요실금 원인 감별 알고리즘이 떠오르게 됩니다.

겉으로는 복잡해 보이지만, 크게는 세 가지 카테고리로 나눌 수 있습니다.

바로 ① 신경계 문제(예: 추간판 탈출증), ② 요도의 폐색 문제, ③ 해부학적 문제입니다.

 

이 환자를 검사했을 때, 방광 크기가 작은 상태였습니다.

방광이 크게 팽창되어 있는데도 요실금이 보인다면, 이는 보통 추간판탈출증등으로 인해 요도 괄약근이 과도하게 수축된 경우, 혹은 요도가 폐색되어 소변이 잘 배출되지 못하는 경우와 같은 상황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이번 환자처럼 방광이 작은데도 요실금이 있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대표적으로 이소성 요관(ectopicureter) 같은 경우인데요,

요관이 방광 조임근을 거치지 않고 바로 요도로 연결되기 때문에 소변이 방광에 저장되지 않고 계속 흘러나오게 됩니다.

이 경우 방광은 당연히 정상보다 작은 모습을 보이게 됩니다.

추가로, 이 환자는 요도 카테터 삽입이 가능했고, 신경학적 검사에서도 이상 소견이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이 결과는 신경계 문제나 요도 폐색보다는 이소성 요관 가능성을 더욱 높여줍니다.


또한 환자의 나이 역시 중요한 힌트가 됩니다.

어린 강아지에서 요실금을 일으키는 가장 대표적인 원인은 바로 이소성 요관입니다.

이번 환자는 아직 4개월령 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 점 역시 이소성 요관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합니다.


 

당연히 위의 정보만으로는 이소성 요관을 확진할 수 없습니다.

다만 감별 진단 목록을 세우고, 어떤 검사를 우선적으로 진행할지 결정하는 수준까지만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소성 요관의 진단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소성요관은 배설성요로조영술, 투시하 요도·요관조영술, 복부 초음파, 방광경검사, CT, 혹은 이들 진단법의 조합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가운데 가장 민감한 검사법은 방광경검사와 CT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래의 표는 2004년 JVetInternMed에 실린 연구 결과로, 여러 진단법의 민감도와 특이도를 비교한 것입니다.

민감도(sensitivity)가 높은 검사는 실제 병이 있을 때 놓치지 않고 잡아내는 장점이 있어 선별검사(screening)에 적합합니다.

다만, 때때로 건강한 아이를 병으로 오인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반대로, 특이도(specificity)가 높은 검사는 양성이 나오면 실제로 병이 있을 확률이 매우 높아 확진에 적합합니다.

표를 보시면, CT는민감도 91%, 특이도 100%로, CT에서 양성으로 나오면 바로 이소성 요관으로 진단할 수 있을 만큼 신뢰도가 높습니다.

다만 민감도가 91%이므로 일부는 놓칠 수 있습니다.

방광경은 민감도 100%, 특이도 75%로, 이소성 요관을 놓칠 위험이 전혀 없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정상도 병으로 오인될 수 있으므로 위양성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이 두 가지 검사를 서로 보완적으로 활용해 종합적으로 진단을 내리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방법입니다.


 

실제로 이번 환자 역시 CT와 방광경을 통해서 진단이 되었습니다.

CT 소견:우측 요관은 방광 내 요관 개구부를 지나서 방광 내벽을 타고 후방으로 약 1.4cm가량 더 주행하는 것으로 확인됨.

방광경:이소성 요관이 정상개구부 보다 한참 앞에서 개구부를 형성하고 있음이 확인됨.

또한 이소성 요관 앞부분에선 ureterocele이 보임.

*강아지 요관이 제자리에 제대로 연결되지 않고, 방광 벽을 따라 길게 이어져 앞쪽에서 잘못 열려 있었습니다.

게다가 입구 근처에 혹처럼 불룩한 주머니(요관류)도 같이 발견돼서 소변이 잘 모이지 않고 흘러나오는 원인이 된 겁니다.



치료

환자는 cystoscopic-guidedlaserablation을 진행했습니다.

방광경을 이용해서 요도 부위에 요관 개구부를 확인하고,이소성 요관 개구부에 guidewire를 삽입 후 방광경을 통해 laser를 위치시키고 ablation을 진했습니다.

반대편 요관 개구부 수준까지 오른쪽 이소성 요관의 medial wall 절개를 진행했습니다.

*환자는 배를 열지 않고, 방광 내시경을 넣어 레이저로 요관의 잘못된 길을 교정했습니다.

잘못된 입구를 찾아내 정상 위치까지 길을 터주어 소변이 제대로 방광에 모일 수 있도록 해준 것입니다.

예후

 

2022년 Veterinary Surgery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수술후 1개월 시점에 25마리 중 20마리(80%)에서 요실금이 교정되었으며, 내과적 약물치료와 추가 교정술을 포함하면 25마리 중 22마리(88%)에서 요실금이 해소되었습니다.

합병증과 관련해서는 재수술이 필요한 수준의 심각한 합병증(요복강누출등)은 8%에서만 나타났으며, 대부분은 단기간의 하부요로계증상에 그쳤습니다.

또한 이러한 합병증의 비율은 수술 방법에따라 상당히 달랐는데, 특히 이번에 환자에게 시행한 레이저치료(CLA)의 경우에는 단기적인 하부 요로증상이13%에서만 관찰되었습니다.

이처럼 이소성요관수술은 전반적으로 예후가 매우 좋은편입니다.

실제로 환자도 레이저 치료후 요실금이 뚜렷하게 개선되었습니다.


레이저 치료가 추천되는 이유

 

이소성 요관 수술에는 크게 두 가지 옵션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전통적으로 사용되어 온 Neoureterostomy입니다.

이 수술은 개복을 통해 방광 삼각부에 새로운 요관 개구부를 만들어주고, 비정상적으로 위치한 원위부요관(distalsegment)은 절제하는 방식입니다.

하지만 이 방법은 요도 내에 남아 있는 요관 잔여부(intraurethralureteralremnant)를 완전히 제거할 수 없어, 요실금이 재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2022년 VeterinarySurgery연구에 따르면, Neoureterostomy를 받은 환자에서는 약 42%에서 요실금이 재발한 반면, 레이저 치료(CLA)를 받은 환자에서는 재발률이 0%였습니다.


두 번째 옵션은 이번 환자가 받은 Cystoscopic-guidedLaserAblation(CLA)입니다.

CLA는 개복 수술을 하지 않기 때문에 회복이 훨씬 빠르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위에서 언급했듯이, 재발률이 매우 낮을 뿐만 아니라 합병증 발생률도 훨씬 적습니다.

Neoureterostomy는 수술 후 대부분의 환자에서 하부요로계증상이 나타난 반면, CLA에서는 단지 13%에서만 단기적인 하부요로계증상이 보고되었습니다.

따라서, CLA가 가능한 환자라면 가장 우선적으로 권장되는 치료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저희 환자도 암컷 개였고 방광경 접근이 가능했기에 CLA를 우선적으로 고려하였으며, 덕분에 개복 없이도 더 이상 소변을 흘리지 않게 되었습니다.

철저한 비뇨기 검사 필요한 이유


 

이소성 요관 환자에서는 동반되는 기형이나 다른 질환이 흔히 발견됩니다.

여러 연구에 따르면 그 비율은 76~80% 이상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우리 환자에서도 이소성 요관 앞부분에서 ureterocele이 같이 발견되었습니다.

따라서 이소성 요관 환자를 진료할 때는 반드시 철저한 신체검사와 초음파검사를 통해 이러한 동반 기형의 존재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recessedvulva(외음부 함몰)는 이소성 요관 환자의 약 40% 가까이에서 함께 나타납니다.

만약 이를 놓치고 단순히 이소성 요관 교정만 시행한다면, 수술 후 요실금은 해결되었더라도 반복적인 방광염이 발생했을 때,

보호자 입장에서는 “치료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라고 오해할 수 있습니다.



수술 후 관리

 

수술 후에도 요실금이 완전히 개선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원인은 다양하지만,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는 이소성 요관과 함께 요도괄약근기능부전(USMI, Urethral Sphincter Mechanism Incompetence)이 동반된 경우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이소성 요관을 교정하더라도 요실금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Phenylpropanolamine과 같은 약물을 사용하여 요도 괄약근의 수축력을 강화하는 보조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페닐프로파놀아민은 소변이 새는 강아지에게 요도를 더 꽉 잡아주도록 도와주는 약

또한 수술 직후 3,4일간은 입원 관찰이 권장됩니다.

이 기간 동안에는 복강내 요 누출이나, 술후 염증에 따른 요관 부종으로 인한 폐색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 깊은 모니터링이 필요합니다.

 

아울러 퇴원 후에는 환자의 약 30%에서 방광염(UTI)이 발생할 수 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따라서 임상 증상이 나타나거나 영상검사에서 방광염이 의심되는 소견이 확인된다면, 반드시 소변 배양 검사를 실시하여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필요시 적절한 항생제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이소성 요관이란, 원래 방광으로 들어와야 하는 요관이 잘못 연결되어 소변이 방광에 저장되지 않고 곧바로 흘러나오는 선천적 질환입니다.

확진을 위해서는 여러 영상 검사가 필요한데, 그중에서도 CT와 방광 내시경(방광경검사)이 가장 정확합니다.

이번 환자도 이 검사를 통해 이소성 요관임이 확인되었고, 최근 많이 활용되는 레이저 치료(CLA)를 진행했습니다.

이 레이저 치료는 기존 개복 수술보다 회복이 빠르고 합병증과 재발이 적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연구에서도 좋은 결과들이 보고되고 있으며, 실제로 이번 아이도 수술 후 소변이 새던 증상이 크게 좋아졌습니다.

다만, 모든 아이에서 소변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는 것은 아니고, 일부는 시간이 지나면서 다시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수술이 잘 끝났더라도 정기적인 추적 검사와 꾸준한 관리가 꼭 필요합니다.

Re:born ANIMAL MEDICAL CENTER

진료 예약 및 상담 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