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급성 신부전 (Acute on CKD)
- 관리자
- 작성일2025.12.17
- 조회수50
[본문 한 눈에 보기]
✅ 호흡곤란으로 내원한 13살 말티즈 환자는 심인성 폐수종으로 진단받고 이뇨제 치료를 시작했습니다.
✅ 치료 중 탈수로 인해 신장 수치가 급격히 상승하며 요독증과 신경 증상이 동반되었습니다.
✅ 비위관 수화요법과 대증 치료로 신장 기능이 점차 회복되었고 폐수종 재발 없이 안정적으로 퇴원했습니다.
13살 말티즈 환자가 호흡곤란 증상을 보여 내원했습니다.
환자는 기저 심장질환을 관리 중으로 이미 폐수종이 여러 번 발생했던 이력이 있어 이번에도 호흡곤란의 원인으로 ‘심인성 폐수종(cardiogenic pulmonary edema; CPE)’이 가장 의심되는 상황이었습니다.
호흡곤란의 가능한 원인을 확인하고 실제 폐수종이 맞는지 확인하기 위해 여러 검사를 진행했습니다.
청진 → 폐의 수포음(crackle)과 심잡음 청진
흉부 방사선 → 폐에 물이 찼을 때 보일 수 있는 “폐 침윤” 관찰
심장 초음파 → 좌심방 압력 상승의 간접적인 지표 확인 가능
청진 시 폐의 수포음과 심잡음이 뚜렷했고 흉부 방사선 상에서 폐 침윤이 확인되어 기저 심장질환인 퇴행성 판막질환(myxomatous mitral valve disease; MMVD)으로 인한 심인성 폐수종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됐습니다.
다만 흉부 방사선만으로는 기관지폐렴이나 폐혈전색전증과 같은 다른 호흡곤란의 원인을 완전히 구분할 수는 없고 여러 질환에서 중복되는 영상 소견이 확인될 수 있기 때문에 상기 검사만으로 확진은 불가능합니다.
이 경우 “치료적 진단”의 일환으로 이뇨제에 대한 치료 반응을 관찰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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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흉부 방사선 상에서 확인된 폐 침윤 (심인성 폐수종 의심)
환자는 다행히 이뇨제 치료를 시작하고 폐 침윤이 눈에 띄게 개선되고, 호흡 양상도 좋아졌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지금부터였습니다.
이뇨제를 사용하면서 탈수가 생기고 신장 수치가 급격히 오르게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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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급격한 신장 수치 상승 확인
심장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는 대부분 노령으로 신장의 퇴행성 변화가 동반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더하여 심장 기능의 저하로 순환부전이 동반되어 있고 이 경우 신장으로 가는 혈류량이 줄어들어 이차적인 신손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또한 심인성 폐수종의 표준 치료에 흔히 사용하는 이뇨제(대표적으로 furosemide)는 초기 효과가 좋은 대신 탈수를 유발하고 신장 부담을 가중시킵니다.
그래서 심인성 폐수종 치료 중에 신장 수치가 증가(질소혈증, 요독증이라고 합니다)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환자는 이뇨제 치료를 시작하고 나서 신장 수치가 급격하게 상승해 요독증의 합병증인 요독성 장병증과 요독성 뇌병증이 발생했습니다.
구토와 설사를 하기 시작했고 식욕도 줄어들었으며 신경증상의 일종인 간헐적인 근경련을 보였습니다.
신장 수치를 감소시키고 증상을 개선시키기 위해 즉각적인 처치를 시작했습니다.
비위관(nasogastric tube) 장착 → 심장 질환 환자에서는 정맥 수액 투여가 부담스러운 경우가 많아, 경구 음수량 관리를 통해 수화 상태 회복 목표
대증 치료 → 소화기 증상, 신경 증상에 대한 대증 처치 적용
이뇨제 감량, 신장 처방식 급여, 신장 보조제 투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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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수의학에서 사용하는 비위관(nasogastric tube) : 코와 위를 연결하는 관
신장 수치를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충분한 물을 공급해주고 필요 시에는 이뇨제를 감량하기도 하나 이 경우 심인성 폐수종이 재발할 가능성이 있어 호흡 양상이 나빠지는지 흉부 방사선 상에서 폐 침윤이 악화되는지를 모니터링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관련 처치를 적용한 후 다행히 신장 수치는 점진적으로 감소하였고 기력 및 식욕도 차츰 좋아졌습니다.
폐수종 재발 의심 소견도 확인되지 않아 환자는 보다 회복된 모습으로 퇴원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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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치료 시작 후 신장 수치 점진적으로 감소
그러나 심장 질환의 경우 평생 관리가 필요하며 언제든지 또 폐수종이 재발할 수 있어 가정에서의 면밀한 관찰이 중요합니다.
수면 중 호흡수가 빨라질 경우 반드시 가까운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또한 앞으로도 계속 이뇨제를 복용해야 하기 때문에 언제든지 신부전이 심해질 수 있어 정기적인 신장 수치 검사가 필수적일 것입니다.
신부전으로 인한 문제가 심할 경우 효과는 다소 떨어지더라도 신독성이 적은 다른 이뇨제로 종류를 변경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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