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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구토 설사 체중감소 - 항문낭종양(AGASACA)

  • 관리자
  • 작성일2026.02.09
  • 조회수96

부산 강아지 항문낭종양 수술 · 항문낭선암 치료 · 항문 종괴 검사 전문, 부산 동래 24시 리본동물의료센터


 

[본문 한 눈에 보기]

✅ 항문 주변에 만져지는 종괴(혹)가 확인되어 병원에 내원하였으며 검사 결과 항문낭 종양이 의심되었습니다.

✅ 영상검사와 세포검사를 통해 종양을 평가한 뒤 종양이 발생한 항문낭을 제거하는 수술(closed anal sacculectomy)을 시행했습니다.

✅ 전이 없이 완전 절제가 이루어졌으며 수술 후 합병증 없이 회복하여 현재까지 건강하게 생활하고 있습니다.

항문낭종양(AGASACA)


정성호
 

1. 내원하신 이유

이번 환자는 항문 주변 종괴를 주증으로 내원하였습니다.

항문 주변을 과도하게 핥거나 긁는 행동은 관찰되지 않았고 궤양이나 삼출과 같은 국소 염증 소견도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최근 약 1년 사이 체중이 약 1 kg 감소한 병력이 확인된 상황이었습니다.


 



1.진단

 

1) 신체검사

신체검사에서는 직장검사를 포함하여 종괴의 위치, 크기, 형태, 경도 및 가동성을 중점적으로 평가하였습니다.

직장검사상 요추하 림프절의 비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항문 주위 종괴의 크기는 약 3 × 3 cm였으며 둥근 형태(round shape)로 관찰되었습니다.

촉진 시 경도가 단단했고 주변 조직과 고정된 상태로 확인되었습니다.

2) 혈액검사

혈액검사는 CT 촬영을 위한 마취 전 전신 상태 평가를 목적으로 시행하였습니다.

일반 혈액검사 및 혈청화학 검사에서 특이 소견은 관찰되지 않았습니다.

추가적으로 혈중 칼슘 농도를 확인하였습니다.

이는 항문 주위 종양 중 악성도가 높은 항문낭종양(apocrine gland anal sac adenocarcinoma)에서 고칼슘혈증이 동반되는 경우가 흔하기 때문입니다.

본 환자의 혈중 칼슘 농도는 정상 범위에 해당하였습니다.

다만, 정상 칼슘 수치가 항문낭종양을 배제하는 것은 아니며, 임상적으로는 영상 검사 및 병리학적 평가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3) 초음파 검사

항문낭 mass 의심

요추하 림프절 비대 보이지 않음

4) CT 검사

우측 항문낭을 감싸고 있는 길이 3.2 cm, 너비 2.3 cm 크기의 mass 확인

mass는 직장의 점막층과 연결성을 보이지 않음

전이 소견 보이지 않음

5) 세포검사


 

세포질 배경에 맨핵 형태로 보임

anal sac adenocarcinoma이 가장 의심

확진을 위해선 조직검사가 필요함.
 


2.수술





 

현재 항문 주변에 확인된 종괴는 신체검사, 혈액검사, 영상검사 결과를 종합했을 때 악성도가 높은 항문낭선암(anal sac adenocarcinoma)이 강하게 의심되는 상황이었습니다.

따라서 항문낭선암에서 추천되는 closed anal sacculectomy를 시행하였습니다.

이때 종양세포를 최대한 제거하기 위해서 근적외선 장비로 종양 확인 및 마진 확보하여 수술 진행

이 수술법은 종양으로 변화된 항문낭을 절개하여 열지 않고, 밀폐된 상태로 완전 절제하는 방법입니다.

이러한 술식을 선택한 이유는, 항문낭을 개방할 경우 종양세포가 수술 부위 및 주변 조직으로 파종될 위험이 있으며, 특히 침습성이 강한 항문낭종양의 특성상 국소 재발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3. 예후



 

본 환자는 우려되었던 주요 술후 합병증인 변실금, 항문 협착, 배변 곤란 등의 증상은 관찰되지 않았습니다.

또한 수술 후 회복 과정도 양호하였으며, 현재 퇴원 후 2년 이상 경과한 시점까지 특별한 문제 없이 건강하게 생활하고 있습니다.

항문낭종양의 예후를 평가한 2007년 Journal of Veterinary Internal Medicine(JVIM)에 발표된 연구가 있습니다.

해당 연구에 따르면, 전이가 없는 환자에서는 24개월 이상 생존기간을 보였습니다. 따라서 본 환자는 전반적으로 예후가 매우 양호한 사례로 평가됩니다.
 

림프절 전이가 흔함.



 

다만 항문낭선암(anal sac adenocarcinoma)은 초기 진단 시 이미 전이가 동반된 경우가 50–90%에 이를 정도로 전이 빈도가 높은 종양입니다.

전이는 주로 요추하 림프절(sublumbar lymph nodes)에서 가장 흔하게 관찰되며, 그 외 간, 비장, 폐로의 원격 전이는 약 2–15% 정도로 상대적으로 낮은 빈도를 보이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습니다.

 

본 환자는 다행히 진단 당시 전이 소견이 확인되지 않았던 경우였으나, 이처럼 실제 임상에서는 전이가 이미 존재하는 경우가 흔하다면, 앞서 언급한 연구에서처럼 예후가 불량한 경우도 많은 상황에서 과연 수술을 시행하는 것이 적절한가라는 의문을 가지는 분들도 있을 수 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2023년 Journal of the American Veterinary Medical Association(JAVMA)에 발표된 연구가 있습니다.

해당 연구에 따르면, 림프절 전이가 확인된 항문낭종양 환자에서 수술 시 전이된 림프절을 함께 절제한 경우, 림프절 전이가 없는 항문낭종양 환자와 비교했을 때 생존기간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관찰되지 않았습니다.

즉, 림프절 전이가 존재하더라도 적극적인 외과적 절제(원발 병변 + 전이 림프절)를 시행할 경우, 전이가 없는 경우와 유사한 생존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결과입니다.

따라서 오히려 림프절 전이가 있다면, 적극적인 외과적 개입이 필요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AGASASA란?

 

Apocrine gland anal sac adenocarcinoma는 항문낭에 존재하는 아포크린샘의 선상 세포가 종양성 변화를 일으켜 발생하는 악성 종양입니다.

이 종양은 개 피부종양의 약 2%, 항문 주위 종양의 약 17%를 차지하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습니다.

항문낭선암은 침습성이 높고 전이가 비교적 흔한 종양으로 알려져 있으며 현재 가장 권장되는 치료는 종양이 발생한 항문낭 자체를 제거하는 수술적 치료, 즉 closed anal sacculectomy입니다.

이 술식은 종양으로 변한 항문낭을 개방하지 않고 통째로 제거함으로써 국소 종양 조절과 종양세포 파종 위험을 최소화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다만 항문낭은 내·외 항문괄약근 사이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수술 과정에서 외항문괄약근이 손상될 경우 변실금이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이 있습니다.

그 외에도 수술 부위 누공 형성, 항문 협착과 같은 합병증이 보고되어 있으며 이에 따라 정확한 해부학적 이해와 숙련된 술기가 매우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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