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과] 태가경 진료수의사, 복막심낭횡격막탈장(Peritoneopericardial Diaphragmatic Hernia, PPDH) | 부산 동래 24시 리본동물의료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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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2026.10.17
- 조회수36
안녕하세요. 리본동물의료센터 진료 수의사 태가경입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임상증상 없이 지속적인 간수치 상승이 확인되던 앙금이가 CT 검사를 통해
복막심낭횡격막탈장(Peritoneopericardial Diaphragmatic Hernia, PPDH)을 진단받고 복강경을 통한 수술적 교정을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복막심낭횡격막탈장(Peritoneopericardial Diaphragmatic Hernia, PPDH) 란?
외상성 탈장과 달리 태아의 발달 과정에서 횡격막이 완전하게 형성되지 않아 발생하는 선천성 질환입니다.
복강과 심장을 둘러싼 심낭 사이에 비정상적인 통로가 남게 되며 주로 장모종 고양이나 바이마라너 등의 품종에서 발생 소인이 보고되어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특별한 증상이 없어 건강검진 시 우연히 발견되곤 합니다.
하지만 비정상적인 통로를 통해 간, 소장, 위 등의 복강 장기가 심낭 내부로 탈출할 수 있으며 탈출한 장기의 종류와 정도에 따라 식욕부진이나 구토 같은 소화기 증상 혹은 기침이나 호흡곤란 등의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때 탈출한 장기가 횡격막 결손 부위에 꽉 끼이는 감돈 상태가 되면 혈관이 압박을 받아 울혈이나 장기 괴사가 일어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심한 경우에는 폐의 팽창을 방해하거나 심장을 강하게 압박하여 치명적인 응급 상황으로 이어질 위험도 존재합니다.
병변을 정확하게 평가하고 안전한 수술 계획을 세우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일반적인 엑스레이나 초음파 검사만으로는 병변을 놓칠 수 있으므로 정밀한 CT 검사가 적극적으로 권장됩니다.
다행히 수술적 교정을 성공적으로 마칠 경우 장기적인 예후는 우수한 편입니다.
앙금이는 평소 구토나 설사, 기력저하와 같은 뚜렷한 임상 증상이 전혀 없었으며 식욕과 활력, 대소변 모두 양호한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1살 무렵 진행한 혈액검사에서 처음 간수치 상승이 확인된 이후
매년 간수치(ALT)가 2023년 478 U/L, 2024년 485 U/L, 2025년 514 U/L로 꾸준히 증가하는 양상을 보여 지속적인 추적 관찰을 받아왔습니다.
오랜 기간 간수치 상승이 지속되고 있었으며 정확한 확인을 위해 x-ray, 초음파, CT검사를 진행하였습니다.
x-ray
간이 정상보다 작아 보이는 소견이 확인되었습니다.
앙금이가 흉곽이 깊은 체형(deep chest)을 가지고 있어 질환에 의한 실제 소간증(microhepatia)인지 혹은 체형적 특성 때문에 단순히 작아 보이는 것인지 감별이 필요했습니다.
문맥전신단락(PSS)이나 만성 간질환 등 소간증을 유발할 수 있는 실제 원인 질환이 존재하는지 명확하게 확인하기 위해 이어서 복부 초음파 검사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초음파검사
간 실질의 뚜렷한 이상이나 혈관 기형을 의심할 만한 소견이 관찰되지 않았습니다.
앙금이의 간수치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명확한 원인을 찾을 수 없었기에 초음파만으로는 확인이 까다로운 사각지대의 문맥전신단락(PSS)이나 간내 혈관 기형, 만성 간질환 등의 가능성을 추가로 감별하고자 상위 영상 검사인 CT 촬영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CT검사
복측 횡격막에서 약 13mm 크기의 결손 부위가 확인되었으며 이 틈을 통해 좌측 내측 간엽의 일부가 심장 주변의 심낭 내부로 탈출해 있는 것이 관찰되었습니다.
영상 소견을 바탕으로 앙금이는 복막심낭횡격막탈장(PPDH)으로 최종 진단되었습니다.
당시 앙금이는 뚜렷한 임상 증상을 보이지 않고 있지만 탈출된 간 조직에 지속적인 손상이 발생할 우려가 있어 보호자분께 수술적 교정을 안내해 드렸습니다.
보호자분께서는 당분간 경과를 지켜보기로 결정하셨습니다.


모니터링이 필요했기에 약 1년 3개월 뒤 추적 CT 검사를 시행했습니다.
추적 검사 결과 기존의 13mm 횡격막 결손과 간엽의 탈출 상태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었습니다.
심낭 내로 탈출된 간 조직에서 이전과 달리 불균질한 조영증강(heterogeneous enhancement) 소견이 새롭게 관찰되었다는 것입니다.
탈출된 간 조직 내에 정맥 혈류가 정체되는 울혈이나 조직이 딱딱해지는 섬유화가 진행되고 있을 가능성이 고려되었습니다.
방치할 경우 간 조직의 지속적인 손상과 합병증 발생이 우려되는 상황이므로 이러한 검사 소견들을 종합하여 수술적 교정을 고려하게 되었습니다.
보호자분과 앙금이의 현재 상태 및 향후 위험성에 대해 상담 후 심낭 내부로 탈출된 간을 복강 내 원래 위치로 환납하고 횡격막의 결손 부위를 닫아주는 근본적인 PPDH 교정 수술을 진행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수술과정
수술은 앙금이의 신체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3개의 포트를 이용하는 복강경 최소침습수술기법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복강경을 통해 복강 내부에 접근하여 전반적인 상태와 횡격막의 결손 부위를 파악했습니다.
이어서 해당 결손 부위를 통과해 심낭 내부로 빠져나가 있던 좌측 내측 간엽을 확인한 뒤 주변 조직이나 다른 장기에 손상이 가지 않도록 주의하며 원래의 정상적인 복강 내 위치로 되돌려 놓는 환납 과정을 거쳤습니다.
탈출된 간엽이 좁은 틈에 꽉 끼어있게 되면 혈관이 압박되거나 꺾이면서 피가 고이는 울혈이 발생할 위험이 높습니다.
간엽을 원래 위치로 환납한 직후에는 해당 조직에 괴사가 일어나지는 않았는지 추가적인 손상은 없는지 간의 전반적인 상태를 평가하는 것이 중요하며 본 수술에서도 이 과정을 철저하게 진행했습니다.
간엽이 완전히 안전하게 제자리로 돌아온 것을 확인한 다음에는 장기가 빠져나갔던 횡격막의 결손 부위를 봉합하여 닫아주었습니다.
복강과 심낭 사이를 이어주던 비정상적인 연결 통로를 차단하여 교정하였으며 마지막으로 수술이 이루어진 부위와 복강 내부 상태가 모두 안정적인 것을 확인한 후 수술을 마무리하였습니다.
수술 후 관리
수술을 마친 후에는 환자의 호흡 상태와 전반적인 활력, 통증 정도, 수술 부위를 모니터링했습니다.
이번 수술은 단 3개의 작은 포트만을 이용하는 복강경 접근 방식으로 진행되었기 때문에 기존의 개복 수술에 비해 피부 절개 범위를 크게 줄일 수 있었고 앙금이는 수술 후 비교적 빠르게 활력과 식욕을 되찾을 수 있었습니다.
이후 회복 과정에서 시행한 복부 초음파 검사에서도 수술 부위와 관련된 특이사항도 발견되지 않았으며 흉부 방사선 검사 결과 수술 직후 관찰되었던 흉부 내 가스도 점차 감소하며 안정화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환자는 입원 기간 동안 무사히 회복 과정을 거쳐 건강하게 퇴원하였으며 앞으로는 꾸준히 간보호제를 복용하며 간수치의 변화와 수술 교정 후의 전반적인 상태를 정기적으로 추적 관찰할 예정입니다.
최소침습이란?

앙금이는 뚜렷한 임상 증상은 없었으나 지속적인 간수치 상승을 단서로 삼아 정밀 검사를 진행하여 복막심낭횡격막탈장(PPDH)을 진단할 수 있었습니다.
이후 복강경 수술을 통해 심낭으로 탈출된 간엽을 안전하게 환납하고 횡격막의 결손 부위를 성공적으로 교정했습니다.
수술 후 특별한 합병증 없이 회복하여 무사히 퇴원했습니다.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간수치 변화와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꾸준히 살펴볼 예정입니다.
이처럼 PPDH는 겉으로 드러나는 특별한 증상 없이 지내는 경우도 많지만 내부적으로 탈출된 장기의 종류나 손상 정도에 따라 예상치 못한 다양한 문제를 유발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아이들의 상태를 정기적으로 면밀하게 평가하고 필요한 경우 장기의 추가적인 손상이나 치명적인 합병증을 막기 위해 가장 적절한 시기에 수술적 교정을 시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감사합니다!
Re:born ANIMAL MEDICAL CEN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