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황달] 최소린 내과과장, 6월 원내교육
- 관리자
- 작성일2026.06.17
- 조회수18
.png)
안녕하세요, 24시 리본동물의료센터입니다 :)
리본의 의료진과 스태프들은 입원 환자들에게 더 안전하고 전문적인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원내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최근 진행된 교육의 주제는 '황달(Jaundice)'이었습니다.
황달은 아이들의 생명과 직결될 수 있는 중요한 신호이기에 보호자님들께서도 미리 알아두시면 도움이 될 것 같아 세미나에서 다뤘던 핵심 내용을 알기 쉽게 정리해 공유해 드립니다.
.png)
1. 황달, 단순한 질병이 아닌 '위험 신호'입니다
원내 교육에서 가장 먼저 강조된 부분은 "황달은 그 자체가 병명이라기보다는 원발 질환에 의해 나타나는 임상 증상"이라는 점이었습니다.
체내에는 수명을 다한 적혈구가 분해되면서 만들어지는 '빌리루빈'이라는 색소가 있습니다.
이 빌리루빈 수치가 정상(0.9 이하)을 넘어 1.5를 초과하면 눈의 흰자위(공막)가, 2.5를 넘어가면 잇몸 점막과 피부까지 노랗게 변하게 됩니다.
빌리루빈은 간으로 운반되어 대사를 거친 후 담즙을 통해 배출되어야 하는데 이 과정 중 어디에 문제가 생겼는지에 따라 세 가지로 원인을 분류합니다.
-
간전성 황달 (간으로 가기 전의 문제): 적혈구가 너무 많이 파괴되는 '용혈'이 원인입니다. 강아지에게서 가장 흔한 자가면역 질환인 면역매개성 용혈성 빈혈(IMHA)이 대표적입니다.
-
간성 황달 (간 자체의 문제): 간염, 간종양, 혹은 약물 장기 복용이나 양파, 자일리톨 같은 독성 물질 섭취로 간세포가 손상되어 빌리루빈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는 상태입니다.
-
간후성 황달 (간을 통과한 후의 문제): 찌꺼기, 결석, 염증, 종양 등으로 인해 담즙이 배출되는 통로(담도)가 꽉 막혔을 때 발생합니다.
.png)
.png)
.png)
2. 병원에서는 이 원인을 어떻게 찾아낼까요?
황달 환자가 내원하면 아이의 나이와 품종, 최근 먹은 약이나 음식 등 꼼꼼한 문진을 시작으로 다음 검사들을 진행합니다.
-
혈액 검사: CBC 검사를 통해 빈혈의 유무와 종류(IMHA 등)를 파악하고, 혈청 화학 검사로 간 효소 수치(AST, ALKP, GGT)와 간 기능(콜레스테롤, BUN, 알부민)을 종합적으로 평가합니다.
-
영상 검사: X-ray로 금속 이물이나 담석을 확인하고, 초음파 검사를 통해 담도가 막히지는 않았는지, 염증이나 종괴가 있는지 구조적인 문제를 정밀하게 파악합니다. 담낭이 파열되었거나 담도가 심하게 막힌 것이 확인되면 즉각적인 수술이 고려됩니다.
.png)
3. 24시간 입원실 꼼꼼한 모니터링
황달 환자들은 상태가 급격히 변할 수 있어 입원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세미나에서도 우리 스태프들이 환자를 돌볼 때 어떤 징후를 놓치지 않아야 하는지 깊이 있게 다루었습니다.
-
활력 징후와 수화 상태: 심박수가 빠르고 혈압이 떨어지면 쇼크가 올 수 있어 이를 가장 먼저 체크합니다. 잇몸을 눌러보는 CRT 검사로 탈수 상태도 확인합니다.
-
배설물 관찰: 진한 황달뇨를 보는지, 혹은 위장관 출혈로 인한 흑변/혈변이 있는지 매일 체크합니다.
-
행동 변화와 통증: 간성뇌병증으로 인해 멍하게 있거나 머리를 벽에 누르는 증상은 없는지 살핍니다. 또한 췌장염이나 담낭염이 동반된 아이들은 배가 아파 앞다리를 땅에 대고 엉덩이를 드는 기이한 자세(기도 자세)를 취하기도 하므로, 이러한 통증 반응을 세심하게 관찰합니다.
.png)
4. 치료를 위한 식이요법과 주요 약물
보호자님들께서 가장 궁금해하시는 식단과 약물에 대한 내용도 나누었습니다.
-
식이요법의 오해와 진실: 간이 안 좋다고 무조건 단백질을 제한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소화가 잘되는 고칼로리 식이를 조금씩 자주 먹여 영양 결핍을 막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고양이는 철저한 육식동물이므로 질 좋은 육류 단백질과 아르기닌, 타우린 공급이 필수입니다.
-
안전한 영양 공급: 밥을 안 먹는 아이들은 식도관 등을 통해 밥을 먹이는데 이때 갑자기 많은 양을 먹이면 '재급여 증후군'이 와서 전해질 불균형으로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목표량의 25%부터 시작해 아주 서서히 양을 늘려갑니다.
-
맞춤 약물 처방: 활성산소를 억제하는 항산화제(밀크시슬 등)를 비롯해 간세포 재생을 돕는 약(레포틸), 담즙 배출을 돕는 약(UDCA), 암모니아 수치를 낮춰 간성뇌증을 예방하는 약(락툴로오스 등)을 아이 상태에 맞게 조절하여 투약합니다.
원내 교육을 통해 리본 의료진은 황달 환자를 위한 최선의 처치와 모니터링 방안을 다시 한번 단단히 다졌습니다.
앞으로도 보호자님들의 소중한 아이들이 건강하게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끊임없이 공부하고 발전하는 24시 리본동물의료센터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born ANIMAL MEDICAL CEN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