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인터뷰] 10년 차 외과 테크니션이 본 리본동물의료센터 외과
- 관리자
- 작성일2026.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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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1차 병원에서 시작해서 2차 병원까지, 벌써 경력이 10년이 넘으셨네요. 처음엔 어떻게 이 길을 걷게 되셨어요?
반려동물 학과를 나왔는데, 졸업하려면 학교 실습을 채워야 했거든요. 저희 교수님이 대구에서 동물병원을 하셔서 거기로 실습하러 갔죠. 거기서 1년 정도 있다가 그대로 취업하게 된 거예요. 20살 때부터 지금까지 일하고 있는 거죠. (웃음) 처음에 1차 병원에서 5년 정도 일하다가, 1차는 간단한 접종이나 중성화 위주니까 더 광범위하게 배우고 싶더라고요.
그때 교수님이 2차 병원도 경험해 보라고 추천해 주셔서 리본으로 오게 됐죠. 2차 병원은 여기가 처음이에요. 와보니까 1차랑은 진짜 완전히 다르더라고요. 심도 깊고 중환자들이 입원해서 처치가 들어가야 한다는 게 가장 큰 차이 같아요.
Q. 우리 외과 주력 수술 중 "이건 진짜 잘한다!" 하는 게 있다면요?
우리 병원은 정형도 잘하는 데 최소 침습 수술 쪽은 진짜 잘해요. TPLO부터 시작해서 척추경도 그렇고 특히 복강경은 요새 수술 시간이 많이 단축돼서 애들 마취 시간도 줄어들어져서 환자에게도 더 좋은 점인 거 같아요. 척추경 같은 경우에 초창기에 비해 절반으로 시간이 단축됐어요. 그리고 외과는 무조건 '멸균'이 중요하잖아요? 옷에서 나오는 티 안 나고 보이지 않는 부분들도 신경을 많이 써서 감염 생기는 걸 방지하려고 배바지도 입고 수술방 들어가기 전에 돌돌이로 2차 세팅 다 하고 전용 멸균 장갑 써서 최대한 깔끔하게 지키고 있어요.
Q. 외과 일하면서 아찔했던 적은 있으셨나요?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요?
퇴근이 7시인데 집까지 28분 걸리거든요? 딱 20분쯤 갔을 무렵이었나 소장 이물 의뢰 환자가 왔다는 거예요. 당장 수술 안 하면 장폐색이 더 심해진다고 해서 (이마짚) 가다 말고 유턴해서 다시 출근한 적도 있죠. 할 건 해야죠 저의 일인걸요. (웃음)
그리고 제일 오래 남았던 날이 아침 9시에 출근해서 다음 날 새벽 2시에 퇴근한 날이에요. 잡힌 수술도 오래 걸렸는데 교통사고나 교상 같은 응급 환자가 계속 몰렸거든요. 진돗개한테 물려서 피부를 못 꿰맬 정도로 심각한 아이가 마지막에 왔었는데, 감염 안 되게 세척을 엄청 빡세게 해야 해서 그 아이만 3~4시간 걸렸어요. 그래서 새벽 2시까지 일했죠.
Q. 그렇게 고생하면 팀워크가 정말 남다를 것 같아요. 최근 마취 과장님 오시고 나서 변화도 크다면서요?
외과가 수의사 선생님 10명에 간호사 3명이라 총 13명이에요. 그 전에는 10명도 안 됐었거든요. 똘똘 뭉쳐서 움직이니까 힘들어도 "할 수 있다. 으쌰으쌰 해보자!" 하게 돼요.
그리고 마취 과장님 오시고 나서 진짜 신기한 게 있어요. 과장님 스타일이 전 마취제 프로토콜부터 조금 변형해서 시간 텀을 두고 미세 조절을 하시거든요? 수술 끝날 때 마취 회복 속도가 많이 빨라져서 환자에게 더 좋은 것 같아요. 외과는 '마취 최소화'가 중점인데 거기에 딱 맞춰서 미세 조절을 해주시니까 아이들 회복도 빨라지고 차이가 확 나죠. (웃음)
Q. 이렇게 10년 동안 이 자리를 지키며 버텨온 가장 큰 원동력은 무엇인가요?
무엇보다 키우는 아이들 때문이에요! 마루, 시몬이,오공이,오즈…. 그리고 슈나까지! 아이들이 언젠가 아프고 별이 되기 전까지 내가 끝까지 책임지고 돌봐 줘야 하니까요. 이 아이들 때문에 이 전공을 선택했고 이 길을 오게 된 거라 보호자의 마음으로 아플 때 언제든 번쩍 안아 들고 와서 진료받을 수 있게 이 병원을 택했던 것 같아요.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 있나요?
전공을 살려서 여러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테크니션이될 수 있어서 뿌듯하고, 모든 아이가 안 아프고 다들 대학(20살)까지 갔으면 좋겠습니다!
Re:born ANIMAL MEDICAL CEN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