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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빈혈] 최연욱 진료수의사, Evans syndrome (IMHA와 IMT 동시발생)
안녕하세요. 리본동물의료센터 진료 수의사 최연욱입니다. 오늘은 6살 포메라니안 환자의 Evans syndrome 확진까지의 과정과 입원 후 퇴원까지의 기록을 나누겠습니다. 환자는 일주일 전부터 기운이 없고 이틀 전부터는 식욕도 감소했습니다. 다른 병원 혈액검사에서 빈혈과 혈소판 감소가 확인되어 리본동물의료센터로 의뢰하였습니다. -HCT 37% -Platelet 53K 환자는 본원의 혈액 검사에서 빈혈이 더 진행되며 혈소판은 측정되지 않을 정도로 매우 낮았습니다. HCT 18.3%: 재생성 빈혈 양상 수혈 후 HCT 31.9%까지 상승 Platelet 0 : 중증 혈소판감소증 혈액도말 검사 결과입니다. 혈액을 현미경으로 확인했을 때 IMHA에서 특징적으로 보일 수 있는 spherocyte가 관찰되었고, 혈소판은 관찰되지 않았습니다. Spherocyte(구상적혈구)란 적혈구의 central pallor가 소실되어 작고 진하게 보이는 형태입니다. 면역매개성 용혈성 빈혈에서 중요한 단서가 됩니다. 다른 원인을 찾고자 복부 초음파 검사도 진행했습니다. 검사 결과 종양, 뚜렷한 염증성 병변 등 혈액 이상을 설명할 만한 특이 소견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감염성 질환, 종양성 질환 등 2차적 원인을 함께 배제하며 면역매개성 질환 가능성을 평가했습니다. 입원 1일차 피부 출혈반점이 관찰되었습니다. 혈소판이 매우 낮을 때는 피부나 점막에 작은 출혈점이 생길 수 있으며, 이는 IMT에서 흔히 확인할 수 있는 변화입니다. 입원 2일차 시행한 PCR 검사 결과, 혈액세포를 파괴하거나 혈소판 감소를 유발할 수 있는 감염성 질환은 모두 음성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감염성 원인이 확인되지 않아 면역 매개성 질환 가능성이 더 높게 판단되었습니다. IMT IMT(면역매개성 혈소판 감소증)는 면역계가 자신의 혈소판을 공격해 혈소판이 심하게 감소하는 질환입니다. 혈소판은 지혈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수치가 낮아지면 피부 출혈반점, 잇몸 출혈, 혈뇨·혈변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진단은 다른 원인을 배제하면서 진행합니다. CBC: 혈소판 수치가 매우 낮은지 확인 Blood film: 혈소판 clumping 없이 실제로 부족한지 확인 PCR: 진드기 매개 감염 등 배제 영상검사: 종양·염증성 질환 배제 응고검사: PT/aPTT 등 다른 응고 이상 동반 여부 확인 IMHA IMHA(면역매개성 용혈성 빈혈)는 면역계가 자신의 적혈구를 공격해 적혈구가 파괴되는 질환입니다. 진단에는 ① 용혈 증거와 ② 면역매개성 용혈 증거가 함께 필요합니다. 용혈 증거: 황달, 빌리루빈 상승, 혈색소뇨, ghost cell 등 면역매개성 용혈 증거: spherocytosis / saline agglutination test / Coombs test 중 2개 이상 saline agglutination test 결과 자가응집이 양성이면 Coombs test와 spherocyte 판독은 추가로 필요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ACVIM Consensus (Garden et al., 2019, JVIM 33:313–334) Assessment 이 환자는 IMHA와 IMT가 동시에 발생한 Evans syndrome으로 진단됩니다. 치료 목표는 면역계가 적혈구와 혈소판을 공격하는 반응을 줄이고, 빈혈과 출혈 위험을 안정화하는 것입니다. 치료 Prednisolone 1 mg/kg PO BID Mycophenolate mofetil 10 mg/kg PO BID Vincristine 0.02 mg/kg IV 1회 투여 Monitoring 입원 중에는 빈혈 수치와 혈소판 회복 여부를 반복적으로 확인했습니다. 입원 4일차: 장비상 혈소판이 0이였으나, 혈액도말에서 혈소판이 관찰되기 시작 입원 5일차: 혈액검사상 혈소판 상승 확인 즉, 치료에 반응하면서 출혈 위험이 점차 낮아지는 방향으로 판단되었습니다. 입원 6일차 퇴원, Client education 혈소판 수치가 증가하고 임상 상태가 안정되어 퇴원했습니다. 퇴원 후 아래 증상이 보이면 즉시 응급 내원이 필요합니다. 빈호흡, 기력저하, 점막 창백 피부 출혈반점 증가, 잇몸 출혈 혈뇨, 혈변, 흑색변 면역매개성 질환은 재발 가능성이 있어 정기적인 혈액검사가 필요합니다. 2주 뒤 재검에서 안정적이면 2–4주 간격으로 매우 보수적으로 감량을 고려합니다. 2주 뒤 follow up 2주 뒤 재진에서 혈소판은 정상 범위로 회복되었습니다. Platelet 360K: 정상화 HCT 27.6%: 빈혈은 개선되었으나 아직 잔존 Reticulocyte 318.3K: 골수에서 적혈구를 다시 만들어내는 재생성 반응 확인 빈혈 수치가 정상 범위까지 회복되는지 2주 뒤 재평가하고, 안정적이면 Prednisolone 감량을 고려합니다. 면역억제제 복용 중이므로 간수치도 함께 확인할 예정입니다.
관리자 2026.08.25 -
[강아지 백내장수술] 안준영 안과치과원장, 과성숙 백내장 강아지의 백내장 수술 후기 (with 안심 마취)
영상 보러가기 안녕하세요! 부산 동래에 있는 24시 리본동물의료센터입니다! 오늘은 안준영 안과치과원장님과 함께 강아지 환자의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이번 환자는 과성숙 백내장으로 인해 수정체가 액화되어 상당히 녹아내린 상태로 내원했습니다. 다행히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 덕분에 수술은 별다른 특이사항 없이 짧은 시간 안에 안전하게 마무리될 수 있었습니다! 수술 후 일시적인 각막 부종은 보였지만 다행히 시력을 온전히 회복한 상태로 퇴원하였으며 앞으로 꾸준히 정기 체크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 ???? 우리 아이 눈, 평소에 잘 살펴보고 계신가요? 눈이 어느 순간 뿌옇게 보이기 시작할 때 멍하니 있는 시간이 많아진 것 같을 때 평소와 다르게 물건이나 벽에 자주 부딪힐 때 위와 같은 변화가 느껴진다면 언제든지 편하게 문의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관리자 2026.08.20 -
[강아지 비장종양] 태가경 진료수의사, 노령견 비장 혈관육종 - 비장 절제술
안녕하세요. 24시 리본동물의료센터 외과수의사 태가경입니다. 이번에 소개해드릴 증례는 발치를 위한 마취 전 검사에서 우연히 비장 종괴가 발견되어 비장절제술을 시행한 환자입니다. 평소 보호자분께서는 1~2년 전부터 이전보다 물을 많이 마시고 소변량이 증가한 것 같다고 말씀하셨지만, 식욕과 활력은 비교적 양호하였으며 특별한 복통이나 복부 팽만 등의 증상은 없었습니다. 1. 복부 초음파 검사 먼저 복부초음파검사를 시행하였고, 비장 몸통 부위에 약 28×23mm 크기의 비균질한 종괴가 확인되었습니다. 또한 비장 꼬리 부위에서도 추가적인 결절이 관찰되었습니다. 종괴의 범위와 폐 및 림프절 전이 여부를 보다 정확하게 평가하기 위해 CT 검사를 추가로 진행했습니다. 2. CT 검사 CT에서는 비장 몸통 부위에 약 25×26mm 크기의 종괴가 확인되었으며, 비장 머리와 꼬리 부위에서도 다수의 결절이 함께 관찰되었습니다. 다행히 폐 실질에서는 전이를 의심할 만한 소견이 확인되지 않았으며, 복강 내 림프절의 유의적인 비대 또한 관찰되지 않았습니다. 3. 치료 계획 비장 종괴는 영상검사만으로 양성과 악성을 정확하게 구분하기 어렵습니다.특히 악성 종양의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으며, 일부 비장 종괴는 성장하면서 내부 출혈이나 파열을 일으켜 응급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최종 진단은 절제한 조직에 대한 조직병리검사를 통해서만 가능합니다. 최근 연구에서도 비장 종괴에 대한 세포검사와 조직병리검사의 일치도가 낮아 세포검사만으로는 정확한 진단이 어려운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따라서 악성 종양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비장 종괴에서는 비장절제술을 시행하여 조직병리검사를 통해 최종 진단을 얻는 것이 가장 중요한 치료 과정으로 여겨집니다. 따라서 이번 환자에서는 보호자분과 충분히 상의한 후 비장절제술(total splenectomy)과 조직병리검사를 진행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4. 비장절제술(splenectomy) 수술은 복부 정중선을 통해 복강에 접근하여 진행하였습니다. 비장을 조심스럽게 외부로 노출한 뒤 종괴가 불필요하게 압박되거나 파열되지 않도록 최소한의 조작만으로 비장을 다루었습니다. 비장은 위와 췌장 등, 여러 장기와 혈관으로 연결되어있기 때문에, vessel sealing device를 통해 비장 혈관을 순차적으로 결찰 및 절제하면서 비장을 완전히 제거하였습니다. 비장 절제가 완료된 후에는 복강 전체를 다시 확인하여 출혈이 없는 것을 확인하였으며, 절제한 비장은 최종 진단을 위한 조직병리검사를 의뢰하였습니다. 5. 수술 후 관리 수술 후에는 비장절제술 후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출혈, 부정맥, 통증 및 췌장염)을 집중적으로 모니터링하였으며, 환자는 입원 기간 동안 활력과 식욕을 안정적으로 회복하였습니다. 퇴원 전 시행한 복부 초음파 검사에서도 술부 이상이나 복강 내 출혈 등의 특이 소견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6. 조직검사 결과 조직병리검사 결과 비장 혈관육종(Hemangiosarcoma, HSA) 으로 최종 진단되었습니다. 혈관육종은 혈관 내피세포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개에서 가장 흔한 비장 악성 종양 중 하나입니다. 영상검사에서는 양성과 악성을 구분할 수 없기 때문에 이번 환자처럼 수술 후 조직검사를 통해 최종 진단하게 됩니다. 혈관육종은 전이 가능성이 높은 종양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조직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보호자분과 추가적인 항암치료 여부 및 추적검사 계획에 대해 상담을 진행하였습니다. 비장 정상생리 비장은 복강 내 위의 왼쪽에 위치한 장기로, 혈액 저장 및 손상된 적혈구 제거 그리고 면역 기능을 담당하는 장기입니다. 비장은 생명 유지에 필수적인 장기는 아니므로, 종양이나 파열 등 비장의 기능을 유지하는 것보다 절제가 환자에게 더 큰 이득이 되는 경우에는 비장절제술이 표준 치료가 됩니다. 비장을 제거한 이후에도 대부분의 개는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다만 비장이 담당하던 혈액 여과와 적혈구 저장 기능은 사라지기 때문에, 비장절제 후에는 감염과 급성 출혈 상황에서의 위험 가능성을 고려하여 환자의 상태를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비장 종양(Splenic Mass) 비장 종괴는 노령견에서 비교적 흔하게 발견되는 질환입니다. 비장 종괴는 크게 양성 병변과 악성 종양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양성 병변으로는 비장 과형성 결절(Splenic hyperplastic nodule), 비장 혈종(Splenic hematoma), 혈관종(hemangioma) 등이 있으며, 악성 종양으로는 혈관육종(Hemangiosarcoma), 림프종(Lymphoma), 기타 육종(Sarcoma) 등이 있습니다. 다만 이러한 병변들은 초음파나 CT와 같은 영상검사에서 매우 유사한 형태를 보이는 경우가 많아, 영상검사만으로는 양성과 악성을 정확하게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최종 진단은 절제한 조직에 대한 조직병리검사(histopathology)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혈관육종(hemangiosarcomal; HSA) 이번 환자의 경우, 조직병리검사 결과 혈관육종(hemangiosarcoma; HSA)으로 진단되었습니다. 혈관육종은 혈관 내피세포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개에서 가장 흔한 비장 악성 종양입니다. 혈관에서 발생하는 종양의 특성상 성장 속도가 빠르고 혈액을 통해 간, 대망막, 복막, 폐, 우심방 등으로 전이하기 쉽습니다. 혈관육종은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지만, 종양이 커지며 파열이 발생하면 급성 복강 내 출혈과 쇼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현재 비장 혈관육종의 표준 치료는 비장절제술(Splenectomy) 입니다. 이후 조직검사 결과와 임상 병기(stage)를 종합하여 보조 항암치료 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혈관육종은 전이 여부에 따라 병기를 구분하며, 병기에 따라 치료 계획과 예후가 달라집니다. Stage I : 비장에만 종양이 국한되어 있고 파열이나 전이가 없는 단계입니다. 비장절제술 후 보조 항암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현재 가장 권장되는 치료입니다. Stage II : 종양이 파열되어 복강 내 출혈이 발생했거나 국소 림프절까지 침범한 단계입니다. 우선 비장절제술을 시행하여 출혈 위험을 제거한 뒤 보조 항암치료를 진행하게 됩니다. Stage III : 간, 폐, 대망막 등 다른 장기로 전이가 확인된 단계입니다. 환자의 전신 상태를 고려하여 비장절제술과 항암치료를 시행하기도 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삶의 질을 유지하기 위한 완화치료를 선택하기도 합니다. 혈관육종은 전이 성향이 매우 강한 종양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영상검사에서 폐나 간 등의 전이가 확인되지 않았더라도, 영상으로 확인되지 않는 미세전이(micrometastasis) 가 이미 존재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수술 이후에도 정기적인 흉부 영상검사와 복부 초음파를 통한 추적관찰이 매우 중요하며, 환자의 병기와 전신 상태를 고려하여 보조 항암치료 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비장 종괴는 환자마다 종양의 종류와 병기, 치료 방법, 예후가 모두 다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충분한 검사와 정확한 진단을 바탕으로 개별 환자에 맞는 치료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리본동물의료센터는 앞으로도 보호자분과 충분히 소통하며,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관리자 2026.08.19 -
[강아지 백내장수술] 안준영 안과치과원장, 당뇨 강아지의 백내장 (with 노령견 안심 마취)
영상 확인하기 당뇨인 강아지도 백내장 수술을 안전하게 받을 수 있을까요? 리본동물의료센터 안준영 안과치과 원장님이 명쾌한 해답을 알려드립니다! 이번에 내원한 강아지는 수정체가 많이 커져 시력이 소실된 상태였습니다. 검사 결과 팽대성 백내장으로 진단되었고 수정체 파열 위험이 높아 빠른 수술이 시급한 상황이었죠. 특히 당뇨가 있어 전신 건강을 면밀히 고려해야 했지만, 최건호 마취통증의학과장님의 1:1 안심 마취 덕분에 무사히 수술을 안전하게 마칠 수 있었습니다. 현재는 안압과 시력 모두 이상 없이 보호자님과 함께 행복한 일상을 회복했다는 기쁜 소식 전해드립니다. 뿌옇게 변한 눈 때문에 아이가 자꾸 부딪히고 있다면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 아이 눈 건강으로 걱정되거나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언제든 편하게 리본동물의료센터로 문의 주세요. 감사합니다!
관리자 2026.08.17 -
[강아지 담낭점액종] 이수원 진료수의사, 복강경 담낭절제술 (Laparoscopic Cholecystectomy)
안녕하세요. 24시 리본동물의료센터 진료 수의사 이수원입니다. 오늘은 쿠싱증후군(부신피질기능항진증)으로 꾸준히 약물 관리를 하면서 주기적인 건강검진을 하던 중 담낭 이상이 확인된 강아지 환자에 대한 이야기를 소개드리겠습니다. 환자는 구토나 설사 등 소화기계 증상은 보이지 않았고 활력, 식욕, 배변 및 배뇨의 이상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환자는 혈액검사, 복부 초음파 검사를 통해 아래와 같은 진단 결과를 볼 수 있었습니다. 환자는 혈액검사 상 ALP(Alkaline phosphatase)의 상승이 확인되었습니다. 복부 초음파 상 담낭점액종이 확인되었고, cystic duct까지 점액물질이 있다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담낭 점액종은 대부분 진행성 질환으로, 담낭 파열 등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하기 전에 계획적 수술(elective surgery)을 시행하면 합병증 발생 위험을 낮추고 보다 좋은 예후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에 보호자와의 상담을 거쳐 담낭절제술을 시행하였습니다. 여기서 담낭점액종에 대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담낭(쓸개, Gall Bladder)은 간 아래에 붙어있는 주머니 모양의 소화기관으로, 간에서 만들어진 담즙을 저장하고 농축하는 역할을 합니다. 음식물이 십이지장으로 들어오면 이를 배출하여 지방의 소화와 흡수를 돕습니다. 담낭 점액종(gallbladder mucocele)은 담낭 점막의 점액 분비 세포 기능 이상과 관련되어 발생하는, 담낭 내부가 점액으로 가득 차 확장된 상태를 말합니다. 이런 점액질의 내용물은 끈적하고 점성이 높아 담관을 통해 배출될 수 없어 담낭이나 담관 내에 정체되게 됩니다. 특히, 셔틀랜드 쉽독, 보더 테리어, 코커 스패니얼, 포메라니안, 미니어쳐 슈나우저 등의 품종에서 호발합니다. 또한, 담낭점액종이 있는 개에서 부신피질기능항진증이나 갑상선기능저하증과 같은 내분비계 질환을 가진 경우가 많다고 보고되어 있습니다. 한 연구에 의하면, 부신피질기능항진증이나 갑상선기능저하증을 가진 개에서는 호르몬의 불균형과 대사 이상으로 인해, 정상인 개들에 비해 담낭점액종이 생길 확률이 각각 29배, 3배나 높았습니다. 담낭 점액종과 관련된 임상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구토, 식욕부진, 식욕감퇴 등 비특이적인 위장관 증상에서부터 진행성 담즙정체(cholestasis)또는 급성 복막염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임상증상은 대부분 급성으로 발생하며, 그 양상이 비특이적인 경우가 많아 췌장염이나 급성 위장관염과 같이 보다 흔한 질환으로 오인될 수 있습니다. 담낭 점액종이 진행되면 담낭벽의 동맥성 경색, 이차적인 세균 감염, 담낭 내 점액에 의한 담즙 유출로의 폐쇄, 또는 축적된 점액으로 인해 담낭 파열과 같은 중대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아래는 초음파 상 담낭 내 점액종이 찬 모습니다. 담낭관(cystic duct)내 점액종이 차 20.6mm로 확장됨 수술 과정입니다. 환자는 수술 전 철저한 마취 전 평가와 충분한 안정화를 거친 후, 안전하게 전신마취 진행하였습니다. 복강경 카메라를 통해 간과 담낭의 시야를 확보한 뒤, 장막하 박리(subserosal dissection)로 간실질과 담낭을 분리합니다. 담낭의 누두부(Infundibulum) 수준에서 결찰기구를 이용하여 담낭을 결찰하였습니다. 담낭관(cystic duct)을 절개 후 해당 수준에서 얇은 튜브(feeding tube)를 이용하여 세척 및 개통성 확인했습니다. 절개부위 아래쪽으로 클립 2개를 걸어 담낭관을 단단히 막아주고, 클립 위쪽으로 담낭을 완전히 절제했습니다. 회수용 주머니에 담낭을 담아 안전하게 복강에서 빼냈고, 따뜻한 수액을 이용하여 복강을 재차 세척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배액관을 설치 한 후, 복강경 포트를 위해 절개했던 부위의 근육, 피하, 피부를 차례로 봉합하였습니다. 장막하 박리(Subserosal Dissection)란? 장막하층(Subserosal layer)은 담낭 벽의 외곽을 둘러싸고 있는 얇은 막으로, 해부학적으로 혈관이 거의 지나지 않는 안전한 분리 경계면(Vascularfree plane)입니다. 복강경을 통해 간 조직은 손상시키지 않고 이 미세한 틈을 박리하여 간 실질 손상 및 출혈을 최소화하고, 치명적인 담관의 손상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고도의 숙련도와 정교한 기구 조작이 요구되는 난이도 높은 술기이지만, 복강경 수술 도중 개복 수술로 전환될 확률을 낮추고, 환자의 빠른 회복을 돕는 우수한 기법입니다. 본원에서는 고난도의 장막하 분리 술기에 숙련된 원장이 직접 수술을 집도하여, 부작용을 최소화한 안정적인 복강경 담낭 절제술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수술 후 절제한 담낭과 담즙에 대한 조직검사와 세균 배양검사를 진행하였고, 다행히 검사결과에서 특이사항이 발견되지는 않았습니다. 환자는 이후 약 일주일동안의 입원관리를 하였고, 혈액 검사상 간수치가 개선되고 초음파 상 술부의 특이사항이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환자는 건강한 상태로 퇴원하였고, 술후 관리를 위해 내원했을 때, 수술 부위의 특이사항도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자주 물어보시는 질문에 대해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1. 담낭 점액종, 지금 당장 수술해야 하나요? 담낭 질환은 임상증상이 매우 비특이적이고 심지어 증상을 보이지 않는 환자가 많습니다. 하지만 임상증상을 보인 경우, 높은 확률(약 25%)로 담낭이 이미 파열되어 담즙이 누출되었을 수 있습니다. 또한, 이번 환자와 같이 임상증상이 없지만 계획적 수술(elective surgery)을 진행한 경우 수술 중이나 수술 후 발생하는 합병증의 발생이 매우 적은 반면, 임상증상이 발현되어 비선택적(응급)인 수술이 필요한 환자에서는 평균 사망률이 17~23%에 이릅니다. 따라서, 임상증상이 없는 경우에도 예방적으로 담낭절제술을 하는 것이 안전한 선택입니다. 2. 담낭점액종, 약물 치료는 불가능한가요? 담낭점액종은 약물만으로는 근본적인 해결이 어려우며, 환자의 전신 마취가 어려운 상황인 경우를 제외하면 무증상 및 유증상 담낭점액종이 있는 개에서는 ‘담낭절제술’이 권장되는 표준 치료법입니다. 2019년 ACVIM(American College of Veterinary Internal Medicine) Journal of Veterinary Internal Medicine에 게재된 연구에서 담낭절제술을 시행한 경우와 약물 치료만 진행한 경우 담낭점액종으로 진단된 날로부터 각각 평균 1,802일, 1,340일 생존했습니다. 하지만 약물 치료 중 악화되어 수술로 전환한 경우, 약물 치료 기간을 포함하여 단 203일(평균) 생존하였습니다. 3. 담낭이 없어도 상관 없나요? 담낭은 담즙(쓸개즙)이라는 소화액을 직접 만드는 장기가 아닙니다. 소화액은 ‘간’에서 계속 만들어지고, 담낭은 단지 그것을 모아두었다가 분비해주는 ‘임시 저장 창고’입니다. 따라서 담낭이 없더라도, 간에서 소화액은 정상적으로 만들어져 십이지장으로 바로 흘러 내려가기 때문에 생명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습니다. 다만, 수술 초기나 지방 성분 함량이 높은 음식을 먹는 경우 일시적으로 설사를 하거나 대변이 묽어질 수 있으므로, 저지방 사료로 전환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4. 왜 복강경 수술인가요? 복강경 수술은 최소 침습 수술법(MIS, Minimal Invasive Surgery)의 수술법 중 하나로, 최대한 작은 절개창을 통해 복강 내의 장기에 대한 진단 및 수술을 하는 행위를 말합니다. 개복수술에 비해 수술 후 통증과 조직 손상이 적고 빠른 회복과 퇴원을 가능하게 합니다. 모든 환자가 최소 침습수술 대상이 될 수는 없기에 수술에 앞서, 환자에 대한 면밀한 평가와 수술 계획이 우선시 됩니다. 리본동물의료센터는 FHD 급 최신 복강경 장비를 구비했으며, 개원 이래로 환자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덜기 위한 고민으로 최소 침습 수술을 꾸준히 실시해 다양한 경험과 세밀한 프로시져를 자랑합니다. 간단한 진단뿐만 아니라 쉽게 접근하지 못하는 고난도 수술까지 넓은 범위의 최소침습 수술이 가능하여, 환자에 최적화된 맞춤 수술이 가능합니다.
관리자 2026.08.12 -
[강아지 간종양] 유승훈 외과수의사, 간종양으로 안한 간엽 완전절제술(Complete lobectomy)
안녕하세요 리본동물의료센터 외과 유승훈 수의사입니다. 이번에 소개해드릴 환자는 간종양으로 인해 간엽 완전절제술(Complete lobectomy)을 받았습니다. 내원 사유 및 진단 환자는 피부 및 기침 증상으로 병원을 다니던 중 진행된 X-ray, 초음파 검사에서 우연히 간에 종괴가 있는 것이 발견되었습니다. 임상 증상은 없었지만, 혈액 검사 상에서 간 수치가 증가되어 있었고, 발견된 종괴의 크기가 작지 않았기 때문에 종양 위치 및 크기 / 전이 여부 확인을 통한 치료 방향 결정을 위해 CT 촬영이 진행되었습니다. X-ray에서 관찰되는 간 비대 초음파에서 관찰되는 간 종괴 CT 검사 상에서 간 6개의 엽 중 좌외측엽(Left lateral lobe), 좌내측엽(Left medial lobe)에서 종괴가 확인되었으며, 전이가 잘되는 간 림프절 및 폐의 전이 소견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CT 상에서 관찰되는 간 종괴 치료 이러한 소견을 바탕으로 환자는 좌외측엽, 좌내측엽 완전 절제술을 실시하였습니다. 간 좌외측,좌내측엽 완전절제술 수술 장면 A: 육안으로 종괴 확인 B: 간동맥, 담관, 간문맥분지, 간정맥 결찰 C: 절제된 간엽의 모습 절제된 간엽 조직은 종양의 악성 여부, 절제연(Margin)의 완전성을 평가하기 위해 조직병리검사가 의뢰되었고, 환자는 일주일 정도의 입원 후 좋은 활력을 보이며 퇴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추후 나온 조직검사 결과, 좌측엽에서 관찰된 종괴는 개에서 가장 흔한 원발성 악성 간종양인 간세포암종(Hepatocellular carcinoma, HCC)으로 진단되었습니다. 현미경학적 절제연(Margin)도 완전히 확보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1개의 엽에 국한된 거대형(Massive) 간세포암종은 불완전 절제라 하더라도 결절형(Nodular), 미만형(Diffuse)에 비해 생존 기간이나 예후가 비교적 양호한 편으로 알려져있습니다. 다만 악성 종양의 특성 상 국소 재발 및 전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므로, 정기적인 영상 검사를 통한 추적 관찰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번 증례처럼 간종양 등으로 큰 수술을 앞두고 계신 보호자님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간의 역할과 수술 전후 본원에서의 관리 과정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간의 해부학적 구조와 절제 범위의 중요성 간은 총 6개의 엽(Lobe)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크게 세 구역으로 나뉩니다. 좌외측엽과 좌내엽이 약 42~45%, 네모엽과 우내엽이 25~28%, 우외엽과 꼬리엽이 28~30%의 부피를 차지합니다. 간은 단백질 합성, 탄수화물 및 지방 대사, 지혈을 돕는 응고 인자 합성, 면역 기능, 소화를 돕는 담즙 생성, 독성 물질 해독 등 신체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항상성(Homeostasis)'에 매우 핵심적인 장기입니다. 간은 회복과 재생이 무척 빠른 편이지만, 수술로 인해 전체 간의 70~80% 이상이 한 번에 소실될 경우 치명적인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이 급격히 증가합니다. 따라서 수의사는 수술 전 각 구역의 비율을 꼼꼼하게 인지하고, 종양을 확실히 제거하면서도 환자에게 무리가 가지 않는 안전한 절제 범위를 철저히 계획합니다. 안전한 수술을 위한 수술 전 검사 간에서 이루어지는 대부분의 수술은 혈관이 많은 장기의 특성 상 출혈 위험이 동반됩니다. 따라서 수술 전 혈액 응고계 검사를 통해 환자의 출혈 위험성을 미리 평가합니다. 특히 종괴가 파열된 이력이 있거나 절제 부위가 큰 환자는 수술 중 절대적인 혈액량이 부족해질 우려가 큽니다. 당장 수혈을 하지 않더라도 만약의 응급 상황에 즉시 대처할 수 있도록, 사전에 혈액형 검사와 교차 반응 검사를 완료하여 수혈 준비를 완벽하게 마친 상태에서 수술에 들어가게 됩니다. 수술 후 집중 관리와 합병증 모니터링 수술 직후에는 간의 일부가 없어짐에 따라 일시적으로 간 기능이 저하되고 대사 기능에 변화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리본동물의료센터에서는 입원 기간 동안 환자의 활력, 식욕 이외에도 혈액 검사와 영상 검사를 통해 아이의 회복 상태를 면밀히 모니터링합니다. 간엽 절제술 후 발생할 수 있는 주의해야 할 합병증으로는 (1)수술 부위 출혈 (2)단백질 합성 저하로 인한 저알부민혈증 (3)포도당 대사 저하에 따른 저혈당증 (4)면역 기능 저하에 의한 감염 등이 있습니다. 또한 (5)문맥 고혈압을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합니다. 이는 위장관 등의 장기에서 간으로 들어오는 혈액의 양은 그대로 유지되는데, 간이 절제됨에 따라 피가 지나갈 내부 공간은 줄어들면서 간 혈관 내 압력이 높아지는 현상입니다. 리본동물의료센터는 이러한 합병증의 발생 가능성에 대한 철저한 모니터링 및 관리를 통해 환자가 가장 편안하고 안전하게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관리자 2026.07.30 -
[강아지 백내장수술] 안준영 안과치과원장, 당뇨 강아지의 백내장 수술 전후 비교 (with 마취통증의학과)
영상으로 바로 확인하기 이번 영상은 안준영 원장님이 백내장 수술 후 11일 차 내원한 강아지 환자의 소식을 전해드립니다.(with 마취통증의학과 최건호 과장님) 당뇨가 있었던 강아지였고 다행히 염증은 없었지만 안압이 낮고 산동이 잘 안되어 포도막염을 의심했는데요~ 특히 수술 당시 후낭 파열이 있었던 환자라 각별한 유의가 필요했지만 원장님의 꼼꼼한 대처로 안전하게 잘 마무리 되었고 인공수정체도 안정적으로 안착해 현재 시력을 잘 유지하고 있습니다. 당뇨가 있어 백내장 수술이 고민이시라면! 뿌옇게 된 눈이 걱정이 되신다면! 부담없이 문의주시면 상세히 안내드리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관리자 2026.07.30 -
[강아지 초음파] 초음파 볼 때 꼭 털을 밀어야하나요???
강아지 고양이 초음파 할 때 꼭 털을 밀어야하나요? 안녕하세요 :) 오늘은 이상문 영상센터장님이 '꼭 초음파 할 때 털을 밀어야하는가!'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영상에서 공기층 유무에 따라 초음파가 어떻게 보이는지 직접 확인해주세요! 감사합니다!
관리자 2026.07.28 -
[강아지 간담도계] 이종원 대표원장, 만성간염의 진단과 치료
간수치가 정상이라도 말기 간경화일 수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을 위해 정밀 초음파와 복강경 조직검사를 통한 원인 감별이 필수적입니다. 구리 축적이나 면역 매개성 간염 등 원인에 맞춰 약물과 식단을 정교하게 설계해야 하며 특히 치료제 간의 상호작용과 부작용을 철저히 제어해야 합니다. 무조건적인 단백질 제한은 오히려 간세포 재생을 방해하므로 피해야 하며 조기 진단을 통해 예후가 좋은 비간경변성 질환을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환자의 생존 기간을 결정합니다. 안녕하세요. 리본동물의료센터 대표원장 이종원입니다. 만성 간염의 진단과 치료를 단계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PART 1. 정밀 진단 프로세스 1단계: 혈액 검사 및 호르몬 감별 (기초 스크리닝) 만성 간염이 말기 간경화로 진행되면 역설적으로 간수치(ALT, SAP)가 정상 범위로 낮게 측정될 수 있습니다. 이는 파괴될 간세포가 거의 남지 않았음을 의미하므로 수치가 낮아졌다고 해서 완치로 오인해서는 안 됩니다. 또한 쿠싱 증후군 등 전신 호르몬 질환이 간수치를 상승시킬 수 있으므로, T4 호르몬 검사 등으로 2차성 원인을 먼저 배제해야 합니다. 호르몬이 정상임에도 간수치 개선이 없다면 반드시 조직검사 단계로 넘어가야 합니다. 2단계: 영상 진단 (정밀 복부 초음파) 초음파를 통해 간 실질의 결절성 변화, 복수 유무, 고양이의 삼중염 소견 등을 확인합니다. 노령에 따른 퇴행성 변화와 심각한 병증을 구분해야 하며, 특히 간 크기가 현저히 작아졌거나 후천성 우회혈관(PSS)이 보인다면 심각한 간질환을 의심해야 합니다. 3단계: 표준 진단 기준, 간 조직검사 및 배양 초음파 상 간이 작고 복수가 찼다 하더라도 무조건 말기 간경화로 단정 지어 치료를 포기해서는 안 됩니다. 현미경으로 확인하기 전에는 예후가 비교적 양호한 질환들을 감별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감별 주요 질환: 원발성 위장관 질환에 의한 비특이적 반응성 간병증, 구조적 왜곡 없이 문맥압만 상승한 비간경변성 문맥 고혈압(NCPH), 그리고 구리 축적성 간염 등을 반드시 구별해야 합니다. 생검 주의점: 얇은 바늘을 이용한 세침흡인(FNA)이나 생검은 구리 농도 측정 등에 오진율이 매우 높습니다. 따라서 14게이지 트루컷 바늘을 사용하거나 복강경 하 쐐기 생검을 통해 충분한 샘플을 채취할 것을 강력히 권장합니다. 사전 조치: 간 환자는 잠재적 응고 장애가 많으므로 생검 전 반드시 PT/aPTT 응고계 검사를 확인해야 하며, 수치와 무관하게 생검 24시간 전 비타민 K1(1-2 mg/kg)을 선제 투여하여 출혈 합병증을 예방해야 합니다. 사전 예방 조치: 간 질환 환자는 출혈 위험이 높으므로 생검 전 혈액 응고계 검사를 확인하고, 생검 24시간 전에 비타민 K1을 선제 투여하여 출혈 합병증을 안전하게 낮춰야 합니다. PART 2. 만성 간염의 최신 맞춤형 치료 전략 조직검사 결과 확인 전에는 강력한 약물(스테로이드 등)을 함부로 오남용해서는 안 됩니다. 원인과 진행 단계에 맞춰 정교하게 설계된 맞춤형 치료가 진행되어야 합니다. 1. 개의 특발성 만성 간염 (ICH) 면역조절 요법 유전적 구리 축적이나 약물 독성이 배제되고 지속적인 림프구·형질세포 침윤이 확인될 때 면역억제 처방을 시작합니다. 프레드니솔론 (Prednisolone)의 실전 원칙: 개의 만성 간염은 면역 매개성 유전 원인이 명확하지 않으므로 고용량은 피해야 합니다. 하루 2 mg/kg의 항염증 용량으로 시작하여 증상 완화 후 일주일 내외로 빠르게 감량(테이퍼링)하는 것이 정석입니다. 스테로이드 남용 시 발생하는 '스테로이드성 공포성 간병증'과 복수 악화, 위장관 출혈 위험을 극도로 경계해야 합니다. 2선 면역억제제의 최신 트렌드 비교: 아자티오프린 (Azathioprine): 투여 환자의 약 15%에서 심각한 특이체질성 간독성을 유발합니다. 격일 처방을 권장하며, 고양이에게는 치명적인 골수 억제를 유발하므로 절대 금기(Absolute Contraindication) 사항입니다. 마이코페놀레이트 모페틸 (MMF): 개에게 간독성이 없어 최근 가장 주목받는 대안입니다. 초기 스테로이드와 MMF(10~15 mg/kg, 하루 두 번)를 병용한 뒤, 스테로이드를 끊고 MMF 단독 요법으로 전환하여 간수치를 안정화합니다. 2. 구리 축적성 간염의 단계별 관리 및 식이 요법 구리 킬레이트제 (D-페니실라민) 및 아연(Zinc) 요법의 철칙: 두 약물은 위장관 내에서 서로를 결합(킬레이션)시켜 약효를 완전히 상쇄시키므로 절대 동시 투여해서는 안 되며, 반드시 식사 전 완벽한 공복 상태에 각각 투여해야 합니다. 단계별 적용: 중증 환자는 D-페니실라민을 선제 투여하고, 초기 환자는 아연 요법이나 식단 관리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 아연 과다 시 만성 구리 결핍증이 올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장기 관리: D-페니실라민으로 구리를 제거한 뒤 [저구리/고아연 사료]로 관리하되, 간수치가 정상이라도 구리 재축적 가능성이 있으므로 반드시 정기적인 간 재생검으로 농도를 직접 모니터링해야 합니다. 3. 고양이 염증성 간질환 복합체 관리 림프구성 문맥성 간염: 림프구와 형질세포만 침윤하는 질환으로 진행이 매우 느립니다. 면역 매개성 손상을 억제하기 위해 프레드니솔론 2~4 mg/kg/day 용량의 면역억제 치료가 지시됩니다. 담즙간염 (급성 및 만성): 삼중염 형태로 다발하며 급성은 상행성 세균 감염이 주원인입니다. 담즙 농축 여부를 최우선 확인해야 하며, 만성 이행 시 항생제에 반응이 없으면 프레드니솔론 및 클로람부실 면역억제 요법을 병용합니다. 4. 간세포 보호 및 항산화 요법 (공통 필수) SAMe: 반드시 식사 1시간 전 또는 식후 2시간 후 공복에 투여합니다. UDCA: 하루 한 번 10~15 mg/kg 용량으로 처방하여 독성 담즙산을 밀어내고 이담 작용을 촉진합니다. 실리마린 & 비타민 E: 항산화 및 세포막 보호를 위해 매일 함께 처방합니다. NSAIDs 처방 금지: 간 손상을 직접 유발하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는 만성 간염 환자에게 절대 금기입니다. PART 3. 수명 연장을 위한 식이 영양 관리의 진실 과거의 잘못된 의학 상식으로 만성 간염 환자에게 무조건 단백질을 제한하는 식단은 오히려 아이의 근육 소모와 회복력을 저하시켜 수명을 단축시키는 독이 됩니다. (HE) 증상이 명확히 발현되지 않는 한, 무분별한 단백질 제한은 처방되지 않습니다. 손상된 간세포의 재생과 암모니아 해독 완충 작용을 하는 근육량 유지를 위해, 반드시 소화율이 높은 고품질의 단백질을 충분히 급여해야 합니다. 복수 제어를 위해 이뇨제를 처방받는 환자는 소변을 통해 수용성 비타민 B군과 필수 전해질이 다량 유실됩니다. 따라서 비타민 B군 보충제 공급과 혈청 칼륨/마그네슘 농도에 대한 철저한 모니터링이 필수적입니다. 극단적인 저염 식이는 사료의 기호성을 심각하게 떨어뜨려 영양 불균형을 유발하므로 현대 수의학에서는 권장하지 않습니다. 담즙 정체(Cholestasis)가 있는 환자는 지용성 비타민인 비타민 K의 흡수가 현저히 저하되어 응고 장애 위험이 높습니다. 따라서 단순히 출혈이 발생한 후가 아니라, 담즙 정체가 확인되는 환자에게는 선제적이고 정기적인 보충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단, 과도한 남용은 체내 산화성 손상을 촉진할 수 있으므로 용량 조절에 주의해야 합니다. PART 4. 데이터로 보는 만성 간염 환자의 기대 생존 기간 (MST) 대규모 연구 데이터에 따르면 만성 간염 환자의 전체 중앙 생존 기간(MST)은 561일(± 268일)입니다. 적절한 치료 시 장기 생존이 가능하지만, 진단 시점에 아래와 같은 예후 불량 인자가 동반되어 있다면 실제 생존 기간은 급격히 짧아질 수 있습니다. 만성 간염 환자의 상태별 중앙 생존 기간(MST) 데이터 만성 간염(전체): 약 561일 소엽 절제 간염 (Lobular Dissecting Hepatitis, LDH): 약 48일 (약 1.5개월) 일반적인 만성 간염보다 예후가 매우 불량합니다. 말기 간경화 (Cirrhosis) 단계: 약 23일 (약 3주 내외) 간세포의 가역적 회복이 불가능한 최종 단계입니다. 문맥고혈압성 복수 (Ascites) 동반: 약 22.5일 (약 3주 내외) 전신 혈역학적 붕괴가 진행된 상태입니다. 치명적 예후 불량 지표 아래 지표들이 확인될 경우 환자의 생존 예후는 매우 엄중합니다. 고빌리루빈혈증 (황달) 혈액 응고 시간(PT, aPTT)의 심각한 연장 저알부민혈증 (복수 유발의 주원인) 조기 진단과 조기 처치가 수명을 결정합니다. 말기 간경화 단계에서도 간수치가 정상으로 나오는 '저평가의 함정'을 늘 경계해야 합니다. 조직검사 결과 확인 전 강력한 약물 사용은 신중해야 합니다. 구리 농도를 모른 채 DPA와 아연을 동시 처방하여 효과를 무효화하거나 문맥고혈압 환자에게 스테로이드를 오남용하여 복수를 악화시키고 위장관 출혈을 유발하는 임상적 실수를 차단해야 합니다. 진단 시점에 이미 복수가 찼다 하더라도 결코 포기해서는 안 됩니다! 보수적인 대증 치료와 이뇨제 처치에 아주 잘 반응하는 '비간경변성 문맥 고혈압(NCPH)'의 가능성이 항상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정확한 조직검사를 통해 끝까지 치료의 실마리를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관리자 2026.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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