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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구토, 탈수, 구역질] 조민수 진료수의사, 내시경 이물 제거술

  • 관리자
  • 작성일2026.04.28
  • 조회수296

강아지 식도 이물 방치로 인한 쇼크 및 내시경 제거 사례

  • 병명: 식도 이물 및 이로 인한 저혈량성·저혈당성 쇼크

  • 증상: 의식 소실 심한 탈수 지속적인 켁켁거림(구역질) 식욕 절폐

  • 치료명: 응급 쇼크 처치(수액 및 혈당 교정) CT 가이드 내시경 이물 제거술 비위관 장착

[본문 한 눈에 보기]

  1. 3일 전부터 시작된 구토와 기력 저하 끝에 의식을 잃고 내원한 6살 포메라니안 환자는 검사 결과 심각한 탈수와 저혈당 및 저혈량성 쇼크 상태였으며 엑스레이를 통해 식도 내 커다란 이물을 확인하였습니다.

  2. 이물이 장시간 방치되어 식도 천공(구멍)이 우려되는 상황이었기에 내시경 전후로 CT를 촬영하여 식도 벽의 상태를 정밀하게 평가하였으며 다행히 천공 없이 안전하게 이물을 제거하는 데 성공하였습니다.

  3. 수술 후 손상된 식도 점막을 보호하기 위해 비위관을 통해 유동식을 급여하며 집중적인 점막 회복 치료를 진행하였고 3일 만에 자발적인 식사가 가능할 정도로 활력을 되찾아 무사히 퇴원하였습니다.


 

Case 소개

 

6살 6개월 된 포메라니안 ‘현미’는 3일 전부터 지속적으로 켁켁거리는 증상과 함께 구토, 식욕 절폐, 기력 저하 등의 증상을 보이다 갑작스러운 의식 소실로 본원에 내원했습니다.

​

보호자분께서는 원래부터 활달하고 식욕도 왕성한 현미였기에 가벼운 배탈일 것으로 생각하고 금방 괜찮아질 것이라 생각하셨는데

​

점점 아이의 상태가 악화되어 많이 당황하셨고 아이가 왜 이렇게 되었는지와 치료가 가능한지를 알고 싶어 하셨습니다.


진단 과정 

내원 당시 현미는 피부가 축 늘어지고 입 안이 극도로 말라 있었으며

​

두 눈이 움푹 들어간 전형적인 심각한 수준의 탈수 상태를 보였습니다.

 

​

비록 3일 정도의 짧은 시간이었으나 아이의 체중이 불과 3kg도 되지 않는 소형견이었기에

​

지속적인 구토와 식음을 일체 거부한 것이 이와 같은 상태를 유발했을 것이라 유추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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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미의 신체 검사와 함께 진행된 혈액 검사 상 현미는 중등도 수준의 azotemia (고질소혈증) 및 고인혈증이 확인되었으며

​

전해질 불균형, 대사성 산증과 더불어 혈당은 불과 28에 불과한 저혈량성, 저혈당성 쇼크 상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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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진 상 보호자분께서 현미가 신장이 안 좋다는 얘기는 듣지 못하셨다 하셨고

​

음수량과 소변량이 많은 Polyuria/Pilydipsia (다뇨, 다갈증) 역시 확인되지 않았기에

​

현미는 체내에 수분이 부족해서 발생한 pre-renal azotemia의 가능성이 높았으나 완전히 배제는 할 수 없었습니다.




 

구토의 원인이 신장 질환일 가능성을 감별하기 위한 영상 검사가 필요했으나

​

환자의 상태를 고려해 다음 검사를 강행하기보다는 현미의 상태 개선 및 안정화가 선행되는 것이 필요하다 판단하여 즉시 shock dose에 준한 수액 공급 및 dextrose 투여를 실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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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현미는 빠른 수액 공급과 혈당 안정화 후 의식을 차릴 수 있었습니다.

​

약 2시간 동안의 회복과정을 거친 후 현미의 영상 검사가 진행되었습니다.

​

지속적인 구토는 있었으나 대변은 설사 혹은 점액변이 아닌 정상적인 변을 보았다는 보호자분의 말씀을 토대로

​

위장염의 가능성을 고려해 우선 방사선 촬영을 실시하게 되었습니다.



 

방사선 촬영 결과 빈호흡으로 인해 가스로 확장된 위와는 별개로

​

심장 바로 위의 식도 내에 커다란 이물 음영이 뚜렷이 확인되었습니다.

​

현미의 구토와 식욕 절폐, 켁켁거리는 기침 등의 증상은 이 식도 이물이 원인일 것으로 강력히 의심되었습니다.

​

문제는 현미의 증상이 발생한지 3일이나 지났다는 점이었습니다.

​

보통 식도 이물은 발생 직후 증상이 나타난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식도 내에 잔존한지 3일이나 지난 이물이었으며

​

이 경우 식도의 압박성 점막괴사, 천공, 그로 인한 예후 불량 가능성이 높습니다.

​

식도의 천공이 없다 할지라도 점막이 극도로 약해진 상태이기 때문에 제거하는 과정에서 천공이 이차적으로 발생할 가능성도 매우 높았습니다.

​

응급 처치로 현미의 상태가 개선되었다고 하나, 마취를 시도하기에는 아직 pre-renal azotemia도 완전히 개선되지 않았고 지속적인 구토로 인해 오연성 폐렴이 발생하기 쉬운 상태였습니다.

​

하지만 이대로 식도 내의 이물을 방치할 경우 식도의 천공이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

아니면 이미 식도가 천공되어 흉강 내로 오염물질이 스며들고 있을지 모르는 상황.

​

이물 제거는 피할 수 없는 어려운 상황에서 현미의 안전한 회복을 위해 마취 시간을 최소한도로 유지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

이를 위해 원 내의 전과가 함께 협진하여

​

이물 제거를 위한 내시경 전후로 CT를 촬영해 식도의 천공 여부를 파악하고

​

식도 천공이 확인될 경우

​

즉시 개흉 후 천공 부위를 봉합할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

치료 과정

 

현미의 치료 과정은 빠르게 진행되었습니다.

​

이물 제거 전 촬영한 CT 상 Tracheal carina 이후 T6-8 수준 식도 내 이물이 확인되었으며

​

이물 주변 및 후방부 식도 벽의 자극으로 인한 비후가 확인되었으나

​

다행히 천공 의심 소견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천공이 없음이 확인된 직후 내시경을 통한 식도 이물 제거가 진행되었습니다.

​

식도에 들러붙은 이물을 물을 뿌려가며 최대한 자극 없이 제거할 수 있었습니다.

​

이물이 제거된 식도는 자극으로 인해 염증과 점막 손상이 다수 확인되었으나

​

다행히 제거 중 식도가 천공되는 불상사는 없었습니다.


이물 제거 후 촬영된 CT 상에서도 식도의 이차적인 손상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

 

이물 제거 과정을 무사히 마친 현미는 마취에서 회복한 이후 식도 점막 회복 및 탈수 개선을 위해 입원하게 되었습니다.

​

식도 점막 자극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위관을 장착해 유동식을 위 내로 직접 주입하는 식으로 식사를 재개하였고

​

점막을 코팅하기 위한 물약과 손상된 점막의 이차적인 감염을 방지하기 위한 항생제

​

혹시 모를 위산의 역류를 최소화하기 위한 위산 억제제 등을 함께 투여했습니다.​

 

다행히 현미는 다음날부터 서서히 활력을 되찾았고

​

탈수가 완전히 교정되자 자발적인 식사까지 가능해졌습니다.


 

탈수 교정이 완료되자 현미의 신장 수치와 혈액 가스 결과도 정상에 가깝게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

약 3일 간의 입원 끝에 현미는 보호자 분의 품으로 달려갈 수 있었습니다.


예후 및 퇴원 후 관리

​

장기간 식도 내 이물이 저류한 경우 제거 후 식도의 협착이 발생할 수 있어

​

퇴원 후 스스로 음식을 삼킬 수 있는지 모니터링이 필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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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도 점막이 안정적으로 회복될 수 있는 시간을 벌기 위해 비위관을 퇴원 후 5일간 유지한 채로 지냈으며

​

퇴원 초반에는 유동식을 삼킬 때마다 낑낑거리는 통증반응을 보였으나

​

재진을 왔을 때는 이미 마른 간식을 먹어도 아파하지 않을 정도로 회복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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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이상 현미는 추가적인 진료가 필요 없을 정도로 회복되어 추가적인 관리는 필요치 않았으나

​

가급적 아이가 한번에 삼킬 수 있는 작은 물건들은 모두 정리해두는 것을 권고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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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도 이물이란?​

강아지가 음식이 아닌 물체를 삼켰을 때

​

그 물체가 위까지 내려가지 못하고 식도에 걸리는 것을 식도 이물이라고 합니다.

​

주로 뼈 (닭·소뼈, 개껌 등)나 생선뼈, 간식 조각, 장난감 등이 원인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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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도 이물이 걸리면 강아지는 먹은 것을 삼키지 못하거나 곧바로 토해내는 연하곤란과 역류를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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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을 많이 흘리거나(타액 과다), 구토, 잦은 켁켁거림, 심하면 호흡 곤란까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이물이 장시간 걸려 있으면 점막이 손상되어 식도염, 궤양, 협착 같은 합병증이 생기고

​

드물게는 식도 천공으로 이어져 흉강 내 감염, 패혈증, 사망까지 초래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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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장 흔히 사용하는 방법은 내시경을 이용한 제거입니다.

​

집게를 이용해 입으로 빼내거나

 

위로 밀어 넣은 후 소화되도록 유도하기도 합니다.

​

내시경으로 제거가 불가능하거나

​

식도에 큰 손상이 있는 경우에는 외과적 수술 (개흉, 식도 절개)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한 연구 (JVIM 2017, 222 cases)에서는 92%의 환자가 내시경만으로 성공적으로 치료되었고 약 6%가 수술이 필요했습니다.

​

입원 중 사망률은 5%로 비교적 낮았지만 수술을 받은 경우 23.1%로 사망률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다른 연구 (JAVMA 2018, 125 cases)에서는 전체 환자의 12%에서 식도 천공이 발생했는데 특히 생선뼈 (fishhook)나 뼈에 의해 오래 걸려 있었던 경우 위험이 컸습니다.

​

다만 천공이 생겨도 즉시 치료하면 87%가 생존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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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환자는 적절한 시술 후 회복하며 장기 추적에서 식도 협착 같은 합병증은 약 2% 정도로 보고되었습니다.

​

하지만 이물이 72시간 이상 방치되거나, 식도 천공, 출혈이 동반되면 위험이 크게 높아집니다.

​

따라서 의심 증상이 보이면 가능한 한 빨리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야 안전합니다.


 

리본동물의료센터 이물 제거 프로토콜 요약

​

① 내원 & 쇼크 확인 (내과)

→ 수액 & 혈당 교정으로 마취 가능한 컨디션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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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CT 1차 확인 (영상진단과)

→ 식도 천공 여부 / 위치 / 범위 먼저 파악

​

③ 내시경 이물 제거 (내과 + 외과 대기)

→ 제거 중 천공 발생 시 즉시 개흉 전환 가능 상태로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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④ CT 2차 재확인 (영상진단과 + 외과)

→ 제거 도중 생길 수 있는 이차 손상 여부 다시 확인

​

⑤ 입원 관리 & 점막 보호 (내과)

→ 점막 회복 + 협착 예방 위해 비위관 & 약물 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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