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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심장] 최연욱 진료수의사, 이첨판 폐쇄부전증(MMVD)

  • 관리자
  • 작성일2026.09.22
  • 조회수129

 

안녕하세요. 리본동물의료센터 진료 수의사 최연욱입니다.

오늘은 11살 치와와 환자의 이첨판 폐쇄부전증(MMVD) 설명, 진단 및 검사, 치료, 퇴원과정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이첨판 폐쇄부전증(MMVD)는 개에서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소형견 심장 질환입니다.

심장의 좌심방과 좌심실 사이에 있는 판막(이첨판)이 변형으로 인해 잘 닫히지 않게 되면서, 심장이 뿜어내야 할 피가 역류하는 병입니다.

역류가 지속되면 결국 심장 내부 압력이 높아져 페에 물이 차는 ‘심인성 폐수종’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미국 수의내과학회(ACVIM 2019 Consensus)에서는 MMVD의 진행단계를 다음과 같이 분류하고 있습니다.

Stage A

심장병 발병 위험군 (증상이나 구조적 변화는 없으나 유전적/품종적 위험이 있는 상태).

Stage B1

심장 잡음은 들리나, X-ray나 초음파상 심장의 커짐(비대)은 없는 단계

Stage B2

심장 잡음이 들리고, 심장의 비대가 확인되어 치료(심장약 복용) 시작이 권장되는 단계

Stage C

심장 이상으로 인해 폐부종 등 과거 또는 현재 심부전 증상이 나타난 단계

Stage D

기존 약물 치료에도 불구하고 심부전 증상이 잘 조절되지 않는 말기 단계


환자는 기존에 이첨판 폐쇄부전증(MMVD)을 진단받고 심장약을 지속적으 로 복용하고 있던 아이였습니다.

내원 당일 아침에도 평소처럼 심장약을 복용했으나, 아침부터 갑작스러운 기침과 함께 호흡이 가빠지는 증상이 관찰되어 급히 본원 에 내원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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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상태확인을 위해 신체검사, 혈액검사, 흉부x-ray 검사를 진행했습니다.

 

신체검사

체중 4.9Kg, 체온 39.3도로 다소 높았고, 분당 심박수 168회로 헥헥거리는 개구호흡 상태 였습니다.

혈액검사

호흡곤란으로 산소가 부족해져 젖산(Lac)수치가 2.9 mmol/L로 일시적으로 상승했습니다.

다행히 이뇨제 투여 전 다행히 신장 수치(BUN 25, CREA 0.9)는 정상범위로 유지되고 있었습니다.



 

이뇨제와 신장수치의 관계 이뇨제는 폐에 찬 물을 다시 혈관으로 끌어들여 오줌으로 배설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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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정에서 신장은 평소보다 많은 일을 하기 때문에 신장에게 무리가 될 수 있으며, 또한 몸 속 수분을 오줌으로 배출시켰기때문에 수분이 빠르게 빠져나가면 혈관 속 혈액량이 줄어들어 신장으로 가는 혈액의 양도 함께 감소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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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에 공급되는 피가 부족해지면 신장이 노폐물을 거르는 능력이 일시적으로 떨 어져 혈액검사상 신장 수치(BUN, Creatinine)가 상승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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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심장병 치료는 폐의 물을 충분히 빼내면서도, 신장이 버틸 수 있는 선을 지키는 정밀한 밸런스 조절이 핵심입니다.

흉부 x-ray

X-ray 검사 결과, 우측 폐 전엽과 후엽 부위에서 폐에 물이 차는 폐침윤 소견이 명확하게 확인되었습니다.

하얗게 음영이 증가한 것이 바로 폐에 물이 찬 소견입니다



 

최종 진단

신체검사와 X-ray 결과를 종합하여, 환자는 이첨판 폐쇄부전증(MMVD)의 진행으로 인한 심인성 폐부종(CPE, Cardiogenic Pulmonary Edema)으로 진단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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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과정

환자의 호흡을 안정시키고 폐에 찬 물을 빼내기 위해 즉각적인 집중치료에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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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집중 산소 케어 : 호흡곤란을 해결하기 위해 산소방에 입원했습니다.

  2. 약물치료 : 심장의 부담을 줄이는 약물(Dobutamine)과 폐의 물을 빼내는 이뇨제(Furosemide)를 투여하였고, 환자를 안정시키기 위해 진정 처방도 병행했습니다.

  3. 기존 심장약 유지 : 기존에 먹던 심장약도 계속 투여하여 환자 모니터링을 하였습니다.

  4. 섬세한 모니터링 : 이뇨제 사용으로 인한 신장 무리와 전해질 불균형을 막기 위해 매일 흉부방사선과 혈액검사를 진행했습니다.


치료경과 및 퇴원

집중케어 결과 환자의 상태가 눈에 띄게 좋아진것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체내에 과도하게 쌓여있던 수분이 빠져나가며 체중이 4.9Kg에서 4.7Kg로 줄었으며,

체온 38.2도 / 심박수 138회 / 호흡수 30회 모두 정상 범위로 안정되었습니다.

무엇보다 흉부 x-ray 재검사 결과, 폐를 하얗게 가리고 있던 물이 대부분 깨끗하세 빠진 것을 확인 했습니다.




 

호흡이 편안해진 환자는 무사히 퇴원을 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재발방지를 위해 먹는 이뇨제 용량을 조금 늘려 처방했고, 일주일 뒤 신장 수치와 폐상태를 사시 확인하기로 했습니다.


보호자님을 위한 팁 : 수면 중 호흡수(SRR)체크의 중요성

이 환자처럼 심장약을 먹고 있더라도 병이 진행됨에 따라 기존 약 용량으로는 부족해져 폐수종이 재발할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집에서의 모니터링 방법은 '수면중 호흡수(SRR)' 측정 방법입니다.

강아지가 편안하게 잠들었을 때 1분 동안 가슴이 오르락 내리락 하는 횟수를 세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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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상 : 1분에 30회 미만

  • 주의 : 수면 중 호흡수가 계속 30회 이상이거나, 기침, 개구호흡을 한다면 폐수종 재발 신호일 수 도 있으니 꼭 병원에 내원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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