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희 내과과장, 2026 ACVIM Forum 참관 후기
- 관리자
- 작성일2026.06.29
- 조회수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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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학회 참석 목적
2026년 ACVIM Forum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내과 전공 수의사로 근무하며 종양 환자를 비롯한 다양한 내과 질환 환자를 진료하고 있습니다. 아직 표준화된 치료 전략이 확립되지 않은 종양 환자와, 치료 반응이 제한적인 내과 환자들을 보며 기존 임상 지식에 대한 한계를 느끼고 보다 효과적인 진단 및 치료 전략에 대한 학습의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대학원 재학 시절, ACVIM Forum에 참석하여 당시 최신 연구 결과와 전문가들의 임상적 지견을 접하고 이를 실제 환자 진료에 적용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이전 경험과 같이 이번 ACVIM Forum를 통해 수의내과학에 대한 전문성을 강화하고 진료 역량을 발전시키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안고, 본 학회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2) 학회 가는 길
2026년 ACVIM Forum은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시애틀 컨벤션 센터 서밋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인천에서 시애틀까지는 직항으로 이동할 수 있어 장거리 이동에 대한 부담이 크지 않았습니다. 약 9시간의 비행 끝에 시애틀 타코마 국제공항에 도착하였습니다. 동시간에 입국하는 인원이 많고 입국 심사가 엄격하게 진행되어, 입국 절차를 마치는데 약 1시간 30분이 소요되었습니다.
6월 초 시애틀은 쌀쌀하고 바람이 많이 불어 자켓을 입어도 조금 추웠습니다. 학회가 진행되면서 점차 기온이 올라 낮 시간에는 반팔 차림도 가능할 정도로 더워졌습니다.
시애틀 공항에서 학회장까지는 시애틀의 경전철인 Link를 이용해 이동했으며 약 50분이 소요되었습니다. 교통비는 1인당 3달러 수준으로 저렴했고 환승 없이 학회장까지 이동할 수 있어 편리했습니다.
뱃지 등록시 기념품으로 티셔츠와 물병이 제공되었습니다. 다른 학회들과 달리 학회 가방이나 종이 형태의 프로그램북은 제공되지 않았으며, 대부분의 안내와 일정 확인은 모바일 어플을 통해 이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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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학회 소개
2026 ACVIM Forum은 미국수의내과전문의협의회 (American College of Veterinary Internal Medicine, ACVIM)가 주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수의내과 전문 학회입니다. 2026년 6월 11일부터 6월 13일까지, 총 3일간 개최되었습니다.
현장 참석 강의(In person)뿐만 아니라 현장 강의를 녹화하여 추후 다시 수강할 수 있는 Livestream 형식도 함께 제공되었으며, 일부 강의는 사전 녹화된 콘텐츠를 일정 기간 제공하는 Virtual access 형태로 운영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3일간의 학회가 종료된 이후에도 동영상 강의를 활용한 추가 학습이 가능하기 때문에, 현장에서 수강하지 못한 강의에 대한 아쉬움을 줄일 수 있었습니다.
Pre-registered Required로 표시된 강의는 사전 등록한 참가자만 수강이 가능하므로 관심있는 강의가 있다면 꼭 미리 등록하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특히, 점심식사가 제공되는 런치세미나는 대부분 사전 등록이 필요했으며, 인기가 많은 강의는 빠르게 마감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전시 홀에는 수의학 교육 업체를 비롯하여 의료 장비, 약품, 의료기구, 처방식 등 다양한 분야의 부스가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일부 부스에서는 반려견이 함께 참여하고 있어, 프렌치 불독과 대형견까지 다양한 강아지들을 만나는 또다른 즐거움이 있었습니다. 캣 라운지에서는 새끼 고양이들과 놀며 학회 기간 쌓인 피로감을 해소할 수 있었는데 많은 사람들이 줄서 있을 정도로 인기가 많은 공간이었습니다.
스타벅스 1호점이 있는 시애틀답게 다과로 스타벅스 커피가 제공되었습니다. 시애틀은 한국보다 전반적으로 물가가 높았기 때문에, 런치 세미나와 아침 세미나에서 제공되는 식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였습니다. 강의가 종료된 저녁에는 와인, 칵테일, 핑거푸드가 제공되어 참가자 간 네트워킹이 이루어졌으며, 저는 동행한 친구와 함께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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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참석 세션 소개
(최신지견 및 관심 주제 소개)
가장 기대했던 세션은 수의종양학 분야였습니다.
방사선 치료는 가장 효과적인 종양 치료법 중 하나로, 이번 학회에서도 다양한 종양에서 방사선 치료와 내과적 관리에 대한 강의가 진행되었습니다. 보호자에게 다양한 치료 선택지를 안내하는 것 또한 내과 수의사의 중요한 역할이기 때문에 어떤 환자에서 방사선 치료를 고려할 수 있는지, 실제 치료 효과와 적용 범위는 어떠한지에 중점을 두고 강의를 들었습니다.
특히 수술적 접근이 어려운 심장 종양 중 하나인 화학수용체종(chemodectoma)에서 방사선 치료가 효과적인 국소 치료법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는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항암제의 효과가 제한적인 것으로 알려진 개의 요로상피암에서 lapatinib 적용이 생존기간을 연장시켰다는 최신 연구 결과와, 요로상피암에 의해 요관 또는 요도가 폐색된 개 환자에서 방사선 치료시 60%의 환자에서 폐색이 해소되었다는 최신 연구 결과 또한 새로운 치료 전략의 가능성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인상깊었습니다.
이외에도 다양한 내과 질환에 대한 강의가 폭넓게 진행되었습니다. 특히 간문맥전신단락(PSS)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신경학적 합병증과 PSS의 내과적 관리에 대한 강의는 실제 임상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내용이 많아 더욱 집중하여 수강하였습니다. 또한, 당뇨 고양이에서 성장호르몬 과다분비증(Hypersomatotropism)에 대한 강의는 평소 진료시 간과하기 쉬운 동반 질환에 대한 인식을 높여 주었습니다.
이 중 실제 임상 적용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 내용들은 별도의 결과보고서로 정리하였으며, 일부 내용은 온라인 강의로 추가 구성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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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소감 마무리
3일간의 짧은 학회였지만 점심시간을 포함하여 아침부터 저녁까지 빈틈없이 이어지는 강의 일정 속에서 다소 고되지만 알찬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일상적인 생활에서 벗어나 시애틀이라는 새로운 도시를 경험하고, 새로운 환경에서 학습한 경험은 신선한 자극이 되었습니다. 일회성 경험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학회에서 습득한 내용을 다른 수의사들과 공유하고 실제 임상에 활용함으로써 진료 수준의 향상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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